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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硏 겨울워크숍 - “대승 관점서 부파불교 재단 말라”

기자명 이재형
부처님 입멸 후 100년 후부터 800여 년간 지속됐던 아비달마(부파)불교는 일반적인 통념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설할 뿐 중생을 위한 대자비심을 설하지 않고, 다만 번쇄하고 지극히 형식적인 이론으로 중무장된 소승불교일까.

불교학연구회(회장 해주 스님)가 2월 10·11일 이틀간 괴산 다보수련원에서 ‘아비달마와 초기대승불교의 논쟁’이란 주제로 겨울워크숍을 개최했다.

권오민 경상대 교수는 ‘아비달마불교의 새로운 인식을 위한 시론’이란 주제의 발제문을 통해 “아비달마 불교가 중생의 고통에 눈돌리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열반만을 추구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지극히 대승적인 발상일 따름”이라며 “열반을 추구하는 그 자체가 진리의 시현 즉 법보시이기 때문에 그것이 결코 중생으로부터 벗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상환 동국대 강사도 “아비달마 교학은 대승불교나 소승불교의 교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아비달마 교학의 역사적인 배경을 무시한 채 현재 교계의 대승불교나 중국불교의 학문적인 지향과 편향은 실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40여 명의 불교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부파불교를 소승으로 재단할 것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의 정체성과 시대적 요구를 끌어안은 불교사의 한 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괴산=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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