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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화암사

금강산 절경에 파묻혀 번뇌와 망상 내려놓다

‘본다라’ 템플스테이 운영
사계절 색다른 경관 만끽
숲길 정비로 산사 체험도

 

 

▲상시 운영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사의 시간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혹자는 화암사(주지 웅산 스님)를 일컬어 ‘남몰래 감춰두고 혼자만 보고 싶은 절’이라고 말했다. 그리 크진 않지만 정갈하면서도 고즈넉한 느낌으로 자리한 전각, 그리고 금강산 최남단의 빼어난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남다른 경관 덕분일 것이다.


도량을 자분자분 거닐다보면 봄여름엔 푸르른 신록이, 가을엔 붉은 빛 단풍이, 겨울엔 하얀 눈이 객을 반긴다. 정면에 우뚝 선 기암괴석은 그야말로 부처님 법을 외호하는 호법신장과도 같다.


이러한 화암사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돋보이게 하고자 올해 고성군은 화암사를 중심으로 숲길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정비가 마무리된 둘레길은 화암사 템플스테이의 트래킹 혹은 포행 코스로 포함돼, 화암사를 찾는 대중들에게 그동안 감춰왔던 금강산의 새로운 속살을 살짝 공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 여름 만나게 될 화암사 템플스테이는 그래서 한층 더 특별하다. 금강산 자락에 감싸인 채 나를 찾아 떠나는 흔치 않은 체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화암사는 올 여름 ‘본다라’ 템플스테이를 새롭게 마련했다. 본다라, 얼핏 들어서는 뜻 모를 이름이다. 태어남(born)과 죽음(die)의 영단어에 접미사 라(la)를 결합해 주지 스님이 지었다.


‘생과 사의 참의미를 체득한다’는 심오한 뜻이 담겼다. 생사 문제는 모든 인간의 가장 근원적 물음이다. 화암사 ‘본다라’ 템플스테이는 그래서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으며 또한 자유롭다.


휴식이 필요하다면 예불 참여를 조건으로 상시 운영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사의 시간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2~4시간의 템플라이프가, 좀 더 알찬 체험을 원한다면 매주 토~일 정규 템플스테이가 적합하다. 정규 템플스테이의 경우 참선수행과 108배, 발우공양과 성인대 등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불교문화 체험의 바로미터로 인기가 높다. 스님과의 차담과 숲길 걷기 등 문화적 요소를 강화한 프로그램 ‘산사의 숲’도 마련돼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연수, 세미나, 워크숍, MT 등 단체 일정도 가능하다. 033)633-1525 www.화암사.com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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