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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많이 사용하면 머리 좋아져

기자명 김장현
한차례의 입시전쟁이 끝나가고 있다. 합격한 사람과 다시 1년 후를 기약하는 사람이 가려지고 다시 내년도 전형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아직은 청춘인 것 같은데 매사를 잘 잊어버려 은근히 건망증이 시작되는가 겁도 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기억에는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가 뇌에서 처리되기 전 원시적인 상태 그대로 저장되었다가 매우 빨리 소실되어 극히 제한된 양의 정보를 저장하는 것으로 연습이나 훈련을 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 단기기억과 무한한 수용능력을 지니고 있고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장기기억이 있다. 실제 기억과정에 있어서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상기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기억을 잃는 것은 상기해내는 과정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의학에서 인간의 정신활동을 대표하는 개념은 신(神)이라고 보는데 신(神)은 정신활동의 구체적인 현상인 희노애락(喜怒哀樂) 등의 감정이나 사물을 인지, 기억, 사유하는 등의 지적 활동을 담당하며 오장(五臟) 중에서는 심장(心臟)이 주관하고 있다. 따라서 신음허로 인한 심신불교(心腎不交), 심혈허(心血虛), 담음(痰飮) 등을 학습이나 기억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어린아이가 잘 잊어버리는 것은 골수의 바다(髓海)인 뇌가 아직 충만하지 못한 것이고 노인이 점점 비워져서 잘 잊어버리는 것이다. 심신을 잘 다스리고 뇌에 영양을 충분히 하여주는 총명탕과 생혜탕 같은 한약처방은 이런 원리에 의하여 처방된 것이다.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겁게하여야 하며, 평소 뇌에 자극을 많이 주는 방법으로 손가락을 많이 쓰고 정서적 감정적 훈련으로 양 쪽 뇌를 훈련시키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이고 절도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김장현교수<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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