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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연계 ‘Farm stay’ 각광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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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불 끝나면 상추 따고공양 마치면 수박 디저트

전국 350여 농가서 운영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사람들, 이들을 비집고 다니며 비위생적인 먹거리를 비싸게 파는 상인….”어지간한 산과 해변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유명 피서지에 갔다가 귀중한 여름 휴가를 망쳤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름 휴가철이 되면 ‘어디로 여름 휴가를 떠나면 좋을까’라는 생각에 골몰하는 사람이 많기 마련이다.

산사가 자리잡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불심도 다지고 농촌 생활을 함께 체험하고 싶은 불자가 있다면 농협이 지원하고 팜 스테이(Farm stay) 전국협의회가 주관하고 있는 ‘팜 스테이’를 이용해도 좋을 듯 하다. 팜 스테이는 농촌 가정에서 머물면서 인근 사찰 등 불교 문화재를 답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는 여름 휴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농협 농촌지원부 지역농업팀이 숙박 시설을 갖춘 농촌 가정과 사찰-전통 문화재 등을 연계해 개발한 팜 스테이는 지난 99년 8월부터 운용해 오고 있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농촌 생활이나 사찰 신행 프로그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농촌 가정에서 낮 시간 동안 농작물 재배를 하다 인근 사찰에 들러 저녁 예불에 참여하는 것 등이 팜 스테이의 주요 일정이다.

이와 함께 과일 따기-배추 가꾸기, 마을 행사 동참 등 행사가 팜 스테이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농협 농촌지원부 심재건 과장은 “우리 나라 전통의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찰과 지역 농촌을 하나로 묶은 팜 스테이는 불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휴가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면 팜 스테이를 이용하라”고 권장한다.

지난해 5만 여 명이 이용한 팜 스테이를 운용하는 농가 수는 현재 전국적으로 350여 곳에 달한다. 올해에는 8만 여명 팜 스테이를 이용하기 위해 농촌을 찾을 것이라는 게 농협측의 설명이다.

팜 스테이를 운용하고 있는 전국 주요 마을로는 해안 사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낙산사 인근의 설악동 마을, 공주 신원사를 끼고 있는 소라티마을, 장성 백양사를 마주보고 있는 회룡마을, 순천 송광사-선암사 등 전통 사찰의 답사가 용이한 낙안마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의 하루 숙박비는 2∼3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전국 팜 스테이 농가에 관한 정보는 ‘www.nonghyup.com’의 ‘팜 스테이’ 코너에서 제공하고 있다. 02)397-5625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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