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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기업 협력으로 다문화 가정 결혼식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3.08.19 18:38
  • 수정 2013.08.20 16:28
  • 댓글 0

용호복지관, 8월18일 두 쌍 부부 예식
한화리조트-부산여성회관 협력해 성사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니 베트남에 계신 어머니가 더욱 그리웠습니다. 오늘 이렇게 부모님을 모시고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베트남 출신 L씨의 눈시울이 붉어지자 베트남 전통의상을 곱게 입고 결혼식을 지켜보던 L씨의 어머니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L씨의 남편 이 씨는 말없이 부인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초등학교 1학년의 아들이 동그랗게 눈을 뜨며 미소를 지었다. 용호복지관, 한화리조트 티볼리, 부산여성회관의 협력으로 혼인 10년 만에 비로소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들 부부는 두 손을 꼭 잡고 앞으로도 더 많은 세월을 함께하리라 서원했다.    


불국토 산하 용호종합사회복지관과 한화리조트 티볼리, 부산여성회관의 협력으로 두 쌍의 다문화 가정이 각각 결혼 10년, 2년 만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8월18일 해운대 한화리조트 티볼리 3층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혼인 10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입게 된 베트남 부인을 둔 이 씨 부부와 2년 전 캄보디아 신부를 평생도반으로 맞이한 김 씨 부부다. 특히 두 부부의 결혼식은 용호복지관이 예식 진행을, 한화리조트 티볼리(본부장 박봉주) 측이 장소 및 하객 식사, 웨딩 전반 도우미 그리고 부산여성회관(관장 박외숙)이 다문화가정 선발을 맡는 등 민, 관, 기업의 세 기관이 협력해 결혼식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어느 행사보다 훈훈함을 더했다.


이춘성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 씨 부부의 결혼식에서 베트남 부인 L씨는 “베트남에 계신 부모님께서 오시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며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늘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용호복지관은 이들의 결혼식을 위해 사회자, 축가 등의 재능기부를 받아 이날 예식을 함께 했다. 또 ‘에코웨딩’이라는 주제아래 생화와 화분으로 예식장을 장엄,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전원에게 화분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용호복지관 측은 “당사자와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돼 뿌듯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을 만들어 준 한화리조트 티볼리와 결혼식을 마음에만 품고 살아 온 두 쌍의 부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부산여성회관이 있었기에 성공적인 결혼식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세 기관이 협력해 사회에 따뜻한 빛을 주는 활동이 다양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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