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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스님, 네 번째 총무원장 후보출마

  • 교계
  • 입력 2013.09.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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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으로 신뢰받는 종단 만들 것”

 

▲네 번째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백련선원 회주 대우 스님.

 


“도덕적으로 신뢰받는 조계종을 만들겠다.”

 

내장사 백련선원 회주 대우 스님이 지난 29대, 32대, 33대에 이어 네 번째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대우 스님은 9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찻집 나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우 스님은 “34대 종단은 부처님의 구도일념과 출가초발심으로 정진하는 승단이 돼야 한다”며 “신해행증 수행으로 인류가 함께하는 진정한 동체로서 깨달음의 허브가 되는 수행종단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 스님은 “종단이 안고 있는 비승가적인 구조적 병폐를 치유하기 위해 정화와 개혁은 봉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님은 “언젠가부터 도덕집단인 승가에 돈 있는 스님이 종권을 쥔다는 말이 떠돈다”며 “훔치는 것만 도둑이 아니라 자신과 대중을 속이는 게 더 천박하다. 자신부터 겸허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 스님은 네 번째 총무원장 선거 출마에 대한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듯 말을 이어갔다. 스님은 “세 번이나 선택을 못 받았는데 왜 또 나오냐는 말들을 한다”며 “돈, 조직이 없었다. 이것을 틀어 쥔 이들이 종권 잡는 일을 없애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앞선 출마 가운데 33대 선거에서 4표를 획득했었다.

 

이날 대우 스님은 기자회견 자료집을 통해 종책을 공약했다. 대우 스님의 종책은 총무원장 선거 사부대중 전원 직선제를 비롯해 총무원장 5년 단임제, 비구니 스님 3개 특별교구 신설, 금품 선거자 산문출송, 삼보정재 감독 특별 전담기구 설치, 65세 이상 스님들 노후복지, 사유재산 귀속 유언장 제도 폐지, 징계자 사면복권 등이다. 

 

대우 스님은 “출가수행자의 양심을 보여주는 종단으로 가꿔 나가겠다”며 “후보등록 공고가 나오는대로 등록한 뒤 선거대책위와 함께 기자회견으로 구체적인 종책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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