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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과 꽃으로 다시 청하올 날 기다리겠습니다”

  • 교계
  • 입력 2013.09.13 19:35
  • 수정 2013.09.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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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당 무진장 스님 영결식 엄수
13일, 범어사서 원로의원장으로
사부대중 2000여명 애도 속 다비

 

 

▲조계종 원로의원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엄수됐다.

 

 

사부대중·남녀노소·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분별없는 마음으로 대중을 교화했던 이 시대 부루나 존자, 조계종 원로의원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엄수됐다.

 

9월13일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동산 스님이 글을 쓰고 무진장 스님이 각을 한 대웅전 주련으로 장엄한 영결식단 앞에서 진행됐다. 의식은 명종 5타에 이어 삼귀의, 영결법요, 헌향, 헌다, 헌화, 행장소개, 추도입정, 영결사, 추모 법어, 추도사, 조사, 헌화 및 분향, 문도대표 인사말의 순서로 진행됐다.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회의 부의장 명선 스님이 대독한 추도법어를 통해 “모범 보살도를 행하고 종단 대소사를 지도하다가 홀연히 탈거하니 제불제중의 적멸궁중에 안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로의장 밀운 스님은 “출세간을 막론하고 예경심은 날로 깊어지는데 스님의 일대사 인연을 접은 소식은 깊은 슬픔”이라며 “번잡한 도심에 있으면서도 맑고 깨끗함을 유지했던 생전의 모습은 그대로 무위도인의 삶이었다”며 애도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도사에서 “이 땅 포교의 상징이셨던 스님은 갑갑한 도시 한 복판에서도 많은 중생들에게 불법인연을 심어 주셨다”며 “향과 꽃으로 배웅하오니 다시 향과 꽃으로 청하올 그 날에 속히 돌아오시어 청아한 법음으로 저희의 눈과 귀 밝혀 달라”고 말했다.

 

 

▲무진장 대종사의 영결 및 다비식에는 원로의장 밀운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원명, 명선, 활안, 동춘, 도문 스님 등 17명의 원로의원이 동참했으며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덕숭총림 방장 설정, 총무원장 자승, 포교원장 지원, 호계원장 일면, 범어사 주지 수불,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해 무진장 대종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종회의장 향적 스님은 “시정이 산문이었고 청법 대중을 선지식으로 삼았던 스님”이라고 회고 했으며,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스님의 갈색 법의를 항상 떠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한국불교의 영원한 포교원장”이라고 추대했으며,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부처님은 항상 평범한 보통사람이라고 가르침을 주신 스님의 뜻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문도대표 진관 스님은 “은사스님의 영결식에 이렇게 많은 제방의 어른 스님들과 대중께서 자리해주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3년상을 치르는 마음으로 은사스님을 모실 것”라고 인사했다.

 

다비식은 보제루 아래 계단을 지나 불이문, 천왕문, 일주문을 거쳐 경내 은행나무 옆 공터에 마련된 연화대에서 거행됐다. 범어사 다비장이 아닌 곳이었지만 숯 2톤을 바닥에 깔고 새끼줄과 소나무, 스님의 법납을 상징한 흰국화 58송이로 연화대를 장엄해 여법함은 부족함이 없었다.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출발한 법구는 일주문에서 노재를 지낸 후 연화대에서 금정산의 지수화풍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무진장 대종사의 영결 및 다비식에는 원로의장 밀운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원명, 명선, 활안, 동춘, 도문 스님 등 17명의 원로의원이 동참했으며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덕숭총림 방장 설정, 총무원장 자승, 포교원장 지원, 호계원장 일면, 범어사 주지 수불,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해 무진장 대종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무진장 대종사의 49재는 9월15일 범어사에서 초재를 시작으로 10월13일 5재는 제주 반야사, 막재인 49재는 10월27일 조계사에서 봉행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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