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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산사 신임주지 성우 스님

  • 인터뷰
  • 입력 2013.10.07 16:36
  • 수정 2013.10.07 16:45
  • 댓글 0

“화합도량 만드는 가교역할 할 것”

9월23일 주지임명장 수여
“불교종합센터 건립하겠다”
“허례허식 진산식은 생략”

 

 

▲성우 스님

 

 

“사부대중이 상부상조하는 명실상부한 화합의 도량이 되도록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에 임명된 성우 스님은 9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금산사가 언제나 사부대중 곁에서 부처님이 항상 계심을 여실하게 느끼는 마음편한 도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8월23일 금산사에서 열린 산중총회에서 주지후보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9월25일부터 시작됐다. 임기는 2017년 9월24일까지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그동안 금산사는 어느 사찰보다 템플스테이를 잘 운영해왔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과를 일궈낸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성우 스님은 “사찰 종무행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종단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우 스님은 “금산사는 임진왜란이 발생하고 전각과 산내암자가 전소되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1400여년에 걸쳐 숭제 법사, 진표 율사를 비롯해 수많은 고승 대덕스님들이 주석하며 선과 교, 그 어떤 분야에도 소홀함이 없이 후학들을 섭수하던 수행도량”이라며 “금산사 산내 대중은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 위한 수행도량으로서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스님은 “본사의 종무행정이 공명정대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재정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겠다”며 “아울러 전주·완주 혁신도시에 불교종합센터를 건립해 포교 인적자원 교육과 결집에 역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동·중동·장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도시용지 농생명연구단지 부지로 조성돼 인구 3만 명을 수용하게 되며 오는 12월이면 준공될 예정이다.


스님은 이어 “단위사찰의 지역사회 역량이 강화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극대화하겠다”며 “이에 앞서 금산사의 역사와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사부대중이 금산사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허례허식을 피하자는 의미로 진산식은 생략하기로 했다”며 “대신 10월26일 열리는 개산대재에서 사부대중에게 주지취임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우 스님은 1976년 금산사에서 월주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07년 직지사에서 성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81년 동국대 승가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동국대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94년부터 군산 은적사 주지 소임을 맡았다. 1998년부터는 중앙승가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2008년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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