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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취임

  • 교계
  • 입력 2013.11.08 15:05
  • 수정 2013.11.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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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총본사 조계사서 취임법회
“대승가치 구현 위해 노력” 다짐
 종정 진제 스님, 대중화합 당부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 취임법회가 11월8일 오후 2시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에서 봉행됐다.

 

 

“지난 시간의 성과와 한계,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습니다.”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 취임법회가 11월8일 오후 2시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밀운, 중앙종회의장 향적,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원 스님 등 조계종 주요 스님들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등 이웃종단 대표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갑윤 국회 정각회장 등 이웃종교와 정관계 관계자를 비롯해 용산참사 희생자 유족,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지난 4년 사회대통합을 위해 격려방문했던 시설 및 관계자들도 자승 스님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봉행된 이날 법석은 33대 집행부 4년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4대에 대한 기대와 격려의 자리로 진행됐다. 자승 스님은 취임사에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출가수행자와 불자들은 한국불교가 지닌 대승의 가치를 구현해야 할 역사적 의무와 시대적 소명을 지나고 있다”며 “34대 총무원 집행부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앞장 서 실행하고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34대 총무원 집행부의 현안 과제로 종정기관의 효율성 제고와 종도들의 참종권 확대, 승려복지제도 정착, 조계사 성역화 불사 등을 꼽았다. 스님은 “각 사찰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교구가 중심이 되어 실질적으로 교구전체의 종무행정을 책임있게 관장하도록 지원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또한 종도들이 종단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중공사를 적극 활용하고 참종권을 확대하는 한편, 출가 수행자들이 안정적으로 수행과 전법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그동안 준비해 온 승려복지의 성과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를 시민과 함께 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사회 각계와의 인적 교류 및 소통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정해진 소임기간 종도와 종단, 우리사회를 위해 쉼 없이 정진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자승 스님은 취임사에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출가수행자와 불자들은 한국불교가 지닌 대승의 가치를 구현해야 할 역사적 의무와 시대적 소명을 지나고 있다”며 “34대 총무원 집행부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앞장 서 실행하고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정 진제 스님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사부대중의 화합을 강조했다. 스님은 “불교는 화합이 근본이니 행정수반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중심으로 이와 사가, 승과 속이 원융화합을 이루어 존경받는 한국불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선풍을 크게 드날려 안으로는 남북통일을 이루고 밖으로는 세계평화와 인류의 화목을 성취하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사는 조계종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각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원융무애의 지혜로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해온 자승 스님의 34대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자승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한국불교의 중흥과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갑윤 정각회장은 “자승 스님을 중심으로 불교중흥을 위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 정각회도 정부와 국회, 불교계간 가교 역할을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종도들의 혜안과 고견을 가슴 깊이 새기고 초심의 자세로 스스로를 탁마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찬란한 우리 전통문화의 복원과 유지계승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해 주실 것으로 믿으며 함께하는 도반으로서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화를 위한 길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법회는 모두가 화합해 불교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고, 부처님의 가르침 그대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진리의 보탑을 세울 것을 발원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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