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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불사 3000일, 대장정의 막 내리다

  • 집중취재
  • 입력 2013.11.18 14:42
  • 수정 2013.1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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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홍련암, 회향법회
24일, 국민에 감사하는 자리
관광지서 국민도량으로 변모

 

 

▲2005년 뜻하지 않았던 화재로 잿더미가 된 낙산사가 11월24일 3000일 복원불사의 대장정을 회향한다.

 

 

2005년 4월 화재로 잿더미가 된 낙산사의 3000일 복원불사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낙산사는 11월24일 오전 11시 3차에 걸친 복원불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대작불사의 공덕을 사부대중과 국민들에게 회향하는 ‘낙산사·홍련암 복원 3000일 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한다. 뜻하지 않았던 화재로 도량이 전소되는 참극을 겪은지 3000일. 도량복원의 대원력으로 하나가 되었던 낙산사 사부대중과 양양군민, 그리고 전국의 불자와 국민의 정성으로 화마의 상처를 말끔히 털어낸 낙산사는 이제 명실상부한 해동제일 관음기도도량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낙산사 복원불사는 3차에 걸쳐 진행됐다. 2007년 회향된 1차 복원불사로 원통보전을 비롯해 심검담, 선열당, 취숙헌 등 수행과 포교의 기능을 수행할 전각들이 조화롭게 배치된 도량으로 거듭났다. 이어 2009년 마무리된 2차 복원불사에서는 빈일루, 정취전, 설선당 등 발굴조사 결과 드러났던 원통보전 주변의 전각들을 복원했다. 이에 따라 낙산사는 조선시대 위용을 떨쳤던 대가람의 면모를 회복하게 됐다. 24일 봉행되는 회향법회에서는 사적비 낙성을 비롯해 사리탑 준공, 건칠관세음보살님 및 보타전 1500관음 개금불사 등을 마무리 지으며 3차에 걸친 낙산사·홍련암 3000일 복원불사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낙산사는 복원불사 기간 동안 ‘꿈이 시작되는 도량’, ‘설렘이 있는 도량’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시설 건립과 나눔활동을 전개해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 의지처이자 도반이며 이웃’이라는 유대감을 공고히 다져나갔다. 또 무료국수 공양 등 무종교인과 이웃종교인까지도 포용한 도량운영으로 낙산사를 1400여년간 이어온 우리의 문화이자 역사라는 의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성과를 거뒀다. 결국 이 같은 활동들은 낙산사의 수식어를 ‘관광지’에서 ‘국민도량’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


3000일 불사 회향법회는 낙산사 보타전에서 1500 관세음보살 및 관세음보살 32응신 점안법회와 부처님진신사리봉안 7층 사리탑 제막식이 함께 봉행된다.


낙산사 회주 정념 스님은 “3000일 복원불사를 아름답게 회향할 수 있도록 원력과 희망을 주신 설악산 조실 무산 오현 스님께 오체투지의 예를 올린다”며 “지난 3000일 동안 낙산사를 찾아 주시고 용기를 주신 전국 각지의 사부대중과 국민 여러분, 지역 관계자 분들, 그리고 양양군민과 낙산사·홍련암 대중스님 및 신도, 직원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불사”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념 스님은 “이제 다른 길 위에서 낙산사·홍련암의 발전과 낙산사·홍련암 가족의 발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기도드리겠다”며 회향법회를 끝으로 낙산사 회주 소임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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