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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 총동문회 ‘밤샘 술판’ 참회

  • 교계
  • 입력 2013.12.04 15:58
  • 수정 2013.12.05 09:24
  • 댓글 0

4일, 회장 범해 스님 참회문 발표
“참담…국민과 종도에 거듭 참회”

중앙승가대 동기스님들이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밤새 술판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총동문회가 참회문을 발표했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회장 범해 스님)는 12월4일 홈페이지에 음주로 발생한 승풍실추 사건에 대해 “종단 원로대덕스님과 종도들, 삼동결제 정진스님과 포교현장에 계시는 종도들에게 깊은 참회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총동문회는 참회문에서 “출가수행자는 항상 자신을 살펴 세상의 나침반이 돼야 함에도 수행승 신분으로 적절하지 못한 행위로 언론에 회자된 사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총동문회의 참회는 지난 11월28일 불거진 음주사건에 대한 것이다. 12월2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의하면 조계종 주지급 중진스님 10여명이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밤새 술을 마셨다. 중앙승가대 동기들로 연수원 레크리에이션룸에서 다음날 아침 7시께까지 술을 마시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한겨레는 “술자리가 끝난 레크리에이션룸에는 1박스 분량의 소주병과 3박스 분량의 맥주캔, 먹다 남은 문어 숙회와 과일, 오징어포 따위의 안주가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총동문회는 “승가대 동문회는 몇몇 스님들의 실추를 교훈 삼아 자신을 되돌아보며 더욱 수행정진 하겠다”며 “국민과 종도들에 거듭 참회의 말씀을 드린다. 승가대 교육목적과 승가교육을 통한 선지식 양성에 힘을 보태고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다음은 참회문 전문.

 

참 회 문

 

종단의 원로 대덕스님과 종도 여러 대중스님, 특히 삼동결제 정진대중스님과 일선 포교현장에 계시는 모든 종도스님들께 깊은 참회를 드립니다. 또한 불교를 사랑하시며 중앙승가대학교를 후원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참회를 드립니다.

 

출가수행자는 항상 자신을 살펴 세상의 나침판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행승의 신분으로 적절하지 못한 행위로 사회언론에 회자된 사태에 참담함을 금 할 수 없습니다. 이에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는 몇몇 동문스님들의 위의 실추를 교훈삼아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수행 정진에 매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과 종도들께 거듭 참회의 말씀드리며, 본교의 교육목적과 승가교육을 통한 선지식 양성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 하겠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범 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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