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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새 종회의장에 혜공 스님

  • 교계
  • 입력 2013.12.10 15:12
  • 수정 2013.12.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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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12회 정기중앙종회서 선출
수석·차석부의장에 지홍·자운스님
호법원장 운곡·부원장에 상묵스님
내년도 예산 53억7000만 원 확정

 

 

태고종 총무원 전·현직 집행부의 간접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중앙종회 의장에 혜공 스님(대구 관암사 주지)이 당선됐다.


혜공 스님은 12월10일 서울 종로 사간동 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고종 제112회 정기중앙종회에서 새 종회의장으로 선출됐다. 혜공 스님은 이날 총 재적의원 61명 중 58명이 참가한 종회의장 선거에서 45표를 획득, 전 집행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하 스님(12표)을 큰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무효표는 1표.


혜공 스님은 “종회의원 스님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종회의원 스님들의 뜻을 존중해 앞으로 달라진 중앙종회의 위상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공 스님은 1967년 백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경북교구 종무원장, 총무원 부원장, 대구교구 종무원장, 중앙종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 종무직을 두루 거쳐 종무행정에 탁월할 뿐 아니라 온화한 성품으로 종도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 특히 봉원사 대책위원, 종단제도개혁위원, 선암사수호대책위원장 등을 맡으며 종단현안 해결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유력한 종회의장 후보로 평가돼 왔다.


중앙종회는 또 이날 수석 부의장에 경기 양주 청련사(안정사) 부주지 지홍 스님을, 차석 부의장에는 고양 대자사 주지 자운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당초 부의장 선거에는 서울 용천사 주지 원산 스님이 출마해 경선이 예상됐으나 종회에 앞서 후보직을 사퇴했을 뿐 아니라 자운 스님이 지홍 스님을 수석 부의장으로 천거하면서 별다른 절차 없이 지홍 스님이 수석 부의장에 선출됐다.


수석부의장 지홍 스님은 1961년 청련사에서 득도했으며, 제8·9·12대 중앙종회의원, 서울성동구사암연합회 부회장, 총무원 재무부장·기획실장·행정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차석부의장 자운 스님은 1981년 일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고양시사암연합회 재무·총무국장, 제11대 중앙종회의원, 한국불교신문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호법원장과 부원장 선거에서는 현 호법원장 운곡 스님이 22표를 획득해 각각 18표를 얻은 원해·법진 스님을 누르고 당선됐다. 또 부원장에는 36표를 획득한 상묵 스님이22표를 획득하는데 그친 법담 스님을 제치고 선출됐다. 뿐만 아니라 총무원 부원장에 호명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종회 개원에 따른 인사말에서 “총무원장에 당선될 당시 공약한 대로 열린 종무행정과 승가전통 확립, 종단 재정 안정이라는 3가지 종책기조를 담은 운영계획과 예산안을 상정했다”며 “의원여러분들이 깊이 헤아려 살펴 달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집행부가 구상하는 종단의 미래상은 종도들이 모든 권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종도들은 애종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종도로서의 의무를 다해 상호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이라며 “집행부와 종도들이 다함께 노력해 종단 발전을 위해 진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종회는 이날 2014년 종단 예·결산안을 심의하고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9억 6200여만 원 줄어든 53억 7184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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