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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신흥사, 저소득 600세대에 자비나눔

  • 교계
  • 입력 2013.12.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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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마당
7700만원 상당 겨울생필품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과 지역 기관장들이 저소득층에 겨울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자비나눔을 통해 부처님 자비를 실천해온 신흥사가 연말을 맞아 이웃의 아픔을 보듬으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는 뜻 깊은 자리를 열었다.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는 12월13일 속초 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신흥사복지재단과 함께 ‘2013년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신흥사 스님과 신도회, 신흥사복지재단 직원과 자원봉사자, 후원자와 가족 등 총 1200명이 참석해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이 자리에 동참한 사부대중 여러분들은 계사년 한 해를 보내며 맑은 청복을 누렸는지, 아니면 흐린 탁복을 쫓아 정신없이 달려온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길 바란다”며 “찻잔을 비우듯 머릿속에 꽉 차 있는 알음알이와 욕심들을 버리고 청복을 맞이할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신흥사는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주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600세대에 각각 쌀 10kg, 라면 1box, 전기포트 1대를 전달했다. 또 지역 내 경로당 80개소에 각각 쌀 20kg과 라면 2box를 지원했다. 특히 14일에는 신흥사 스님과 신도회, 신흥사복지재단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자비나눔 물품을 전달했다.


신흥사는 이를 위해 자비의 쌀 나눔행사를 위한 기금과 본·말사 동참금 등 총 7700여만원의 성금을 준비했다. 또 일반시민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행사당일 화환 대신 쌀을 기탁 받았으며 후원자의 이름으로 쌀과 연탄을 구입, 대상 가정에 전달했다.


신흥사가 소외계층을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은 지역 내 유일한 자비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대표적으로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추석, 송년법회에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10일에는 ‘추석맞이 자비나누기=행복더하기’ 나눔행사를 개최, 소외계층 300세대를 선정하고 생필품과 배,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


신흥사는 이와 함께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기관인 반야노인요양원과 속초종합사회복지관, 속초노인복지회관 등 10여 개의 복지기관에 매월 정기적으로 보시금과 물품을 출연, 지역의 고통을 보듬는데 앞장서고 있다.


신흥사의 적극적 자비나눔 활동은 지난 2009년 6월, 우송 스님의 주지 부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님은 “지역주민을 외면하면 불교에 희망은 없다”며 진산식을 ‘자비나눔행사’로 대신했다. 지역내 독거어르신과 저소득 청소년,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초청해 3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전달한 것. 지금까지 자비나눔 사업을 총 16회 진행했으며 그동안 지역 내 저소득 가정 5457세대에 자비나눔쌀과 라면 등 7억93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속초=임은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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