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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노동자 아픔 동사섭으로 치유하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3.12.16 13:16
  • 댓글 0

노동위, 11일 위로 법회
해고노동자 등 200여명
“함께 동행하겠다” 약속

 

조계종이 해고와 탄압, 차별 등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법석을 마련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는 12월11일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노동자 초청 동사섭법회 및 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쌍용자동차 해고자, 금속노동조합 비정규직 노동자와 철거민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김상진 세종호텔노조 위원장이 노동문제 현안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상영과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의 격려사로 문을 열었다. 종호 스님은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민영화 규탄대회에 참석했다고 운을 띄우며 “어려운 환경에도 공공선을 위해 힘쓰는 노동자 여러분을 응원한다. 조계종이 함께 걸어가겠다”고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혔다.


법회에 이어 노동자들이 저마다 준비해온 흥겨운 노래와 율동을 풀어내는 문화 한마당이 펼쳐졌다. 비정규직과 강제해고 등 저마다 간직한 사연은 달랐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는 마음만은 모두가 같았다. ‘민중의 노래’가 무대에 오르자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펴고 희망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200여명 노동자의 노랫소리가 전통문화공연장에 가득 울려 퍼졌다. 문화 한마당에서는 노동자뿐 아니라 민중음악으로 그들과 함께해온 그룹 ‘노래로 물들다’, ‘바라칸’, ‘꽃다지’ 등도 동참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부처님 자비로 잘못된 만행을 제거해야한다”며 “명랑한 진리로 차갑게 몰아치는 바람을 함께 뚫고 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조계종은 법회에 앞서 참석 노동자들에게 저녁공양을 제공했다.


임은호 인턴기자 eunholi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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