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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명상 도입하니 성적·인성도 ‘쑥쑥’

  • 해외
  • 입력 2013.12.16 14:54
  • 수정 2014.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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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달마초교 인기 화제 교과과정에 불교명상 포함
학생 인성교육에 탁월 검증 미국·호주도 불교학교 늘어

 

 

▲불교명상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국 달마초등학교.

 

 

최근 불교수행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인성발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불교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도입한 영국의 한 초등학교가 지역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불교뉴스 전문 채널 ‘부디즘 채널(The Buddhism Channel)’에 따르면 영국 브라이톤 지역달마초등학교(The Dharma Primary school)는 20여년 전부터 불교명상수행 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도입, 학생들의 인성지도에 활용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높아 우수한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사례가 늘면서 입학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980년대 영국 불교 수도원의 대안학교 형식으로 출발한 달마초등학교는 1994년 9월, 정부로부터 정식 사립학교로 인가받았다. 매일 오전 명상수업을 진행하고 명상 이후 자유토론과 담임교사와의 집단명상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내면적 성찰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학생의 인성교육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자존감과 사안을 바라보는 인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보고되기도 했다.

달마초등학교의 교사 피터 머독은 “불교의 명상수업법을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내면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학교 수업의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학교 졸업생들은 상급학교에 진학해서도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생인 제이슨 발런은 “머리를 맑게 하고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명상 시간을 특히 좋아했다”며 “다른 친구들과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나는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달마초등학교처럼 불교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보이면서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불교명상 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편입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지역의 ‘홍완지 미션스쿨(Hongwanji mission school)’ 재단은 2004년 고등학생을 위한 ‘태평양불교학교(Pacific Buddhist Academy)’를 개교해 불교명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과과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명상프로그램을 지역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호주 최초의 불교학교인 브리즈번 ‘호주 달마초등학교(Australia's First Dhamma School for Primary Students)’ 역시 불교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조화와 평화, 관용과 인내 등을 주제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임은호 인턴기자 eunholic@beopbo.com

 [1227호 / 2014년 1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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