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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불교대학 3대 학장 도원 스님

  • 인터뷰
  • 입력 2013.12.19 16:27
  • 수정 2014.01.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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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교육 현대화로 시대와 소통”

▲ 도원 스님

김제에서 전주 매일 출퇴근
대학 변화 위한 청사진 제시
법인화 추진·아카데미 개설
“불교 포교 위해 매진할 것”

지난 1988년 전북불교 활성화의 디딤돌을 놓고 재가불자 교육도량 육성을 발원하며 출범한 호남 최초의 불교교양대학 전북불교대학이 재도약을 다짐하고 나섰다. 지역불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설립돼 그동안 3000여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명실공히 지역 불교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전북불교대학은 12월14일 3대 학장 도원 스님 취임식을 갖고 불교계와 시민이 소통하는 창구가 되어 시대변화를 이끄는 중심에 설 것을 다짐하는 등 역할 변화를 예고했다.

전북불교대학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제3대 학장 도원(김제 청운사 주지,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27호 탱화장) 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시대에 맞는 불교교육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하는 불교대학으로 변화할 것”을 강조했다. “불교를 오늘날 시대에 맞게 해석해서 전달하고, 새로운 가치창조를 통해 서로 공유하고 나누면서 소통하는 불교전문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님은 전북불교대학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김제 청운사에서 전주에 위치한 학교까지 매일같이 오가며 미래를 밝힐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스님이 그린 첫 번째 청사진은 학교의 법인화다. “지나온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몇 백 년 이상 불자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불교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정체성을 보다 확실하게 담보할 법인화가 우선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스님은 법인화와 함께 학교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학장에 추대되면서 8년간 중단된 3개월 과정의 불교아카데미를 개설한 것도 그 중 하나다. 또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치유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불교미술반도 계획 중이며, 대학 합창단인 ‘부처님세상합창단’ 활동 영역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초대 강건기 학장, 2대 한광수 학장 등 재가불자 중심으로 운영해온 불교교육기관의 학장에 취임한 스님은 불법을 전하는데 출가와 재가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분명하다.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전하고 그 속에서 지혜의 눈을 뜨고 실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님은 불교교육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현대적 교육을 통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방법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세운 이유다. 이러한 방침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불교를 배움으로서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교육이 진행돼야 한다는 신념도 담겨있다. 전북불교대학의 새 시대를 이끌 도원 스님은 변화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나누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이렇게 담금질 하고 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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