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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인재불사 정신 살려 참사람 배출”

  • 법공양
  • 입력 2013.12.19 16:28
  • 수정 2013.12.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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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명품대학’ 기반 구축 총력
학생 중심 교육시스템 갖춰
‘파라미타’로 전인교육 실시

 

 

▲이계영 총장

 

 

“불교발전이 곧 동국의 발전이다. 동국의 발전은 곧 불교발전이다.”

이계영(59, 법성)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의 뇌리에 각인된 신념이다. 그는 ‘동국’의 자부심으로 또 불교종립대학으로서 참사람 인재를 키워내는 ‘명품대학’이 책임이자 의무라 생각한다. 이는 곧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의 잘 가르치는 ‘ACE 대학’이다. 때문에 동국대 경주캠퍼스 역할이 막중하다.

2011년 자율책임경영을 실시한 지 3년째. 이계영 총장은 2012년 10월 취임 뒤 ‘명품 동국’을 만들기 위해 1년 동안 다양한 정책을 폈다. 학생과 학과 중심으로 교육과 경영시스템을 혁신했다. 41개 학과를 30개 학과로 개편하고 의생명공학과 등 전도유망한 학과를 신설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8년 54만명, 2023년에는 39만명으로 줄어듭니다. 대학정원을 줄이고 학과를 특성화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명품 동국’을 만들기 위해 학과를 통폐합하고 각 학과에서 팀을 이뤄 국가사업을 수주토록 했습니다. 스스로 자립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파라미타 칼리지’라는 교양학부교육을 2014년부터 시행한다. 올바른 베풂을 실천하는 자비와 올바른 앎을 습득하는 지혜를 바탕으로 한 인성, 이론, 실무, 실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담임교수제로 다양한 상담과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유흥에만 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자비심을 배양하기 위한 봉사활동 등 사회 연계형 과정을 추가했다. RC(Residential College)로 기숙사에서도 1인 1특기, 봉사 등 다양한 자기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안으로는 인성을 함양하고 밖으로는 불교의 사회화를 노린 교육시스템이다. ‘파라미타’는 ‘바라밀다’의 산스크리트 발음을 음대로 옮긴 것. 결국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건학이념 구현이 2014년 파라미타 칼리지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참사람 인재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성과 리더십을 갖춰야 합니다. 이는 부처님 가르침 속에 다 있습니다. 종립대학으로서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참사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입생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학사지도교수를 중심으로 공부방법, 생활윤리, 학사지도, 역량개발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지방대라는 약점은 강점으로 탈바꿈시켰다. 경주에 위치했으나 ‘동국’ 브랜드에 끌려 입학한 수도권 학생들은 서울캠퍼스 이동제도, 장학금 제도, 학과특성화로 배려했다. 1시간 이내 지역인 대구, 포항, 울산, 부산 등 대도시의 이점도 학과와 연계해 극대화 했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포함 철강공업, 울산 자동차·화학, 부산 영상·영화·해양·항만 산업 등과 관련된 학과에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의생명공학과,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호텔관광경영학부, 고고미술사학과는 특성화된 학문 분야다.

이같은 학생 중심 교육시스템은 이계영 총장의 ‘동국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는 선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취임 뒤 교직원들에게 성과급 50%와 연봉 2~5%의 장학금 기부를 제안했다. 자신부터 기부약정서를 썼다. 동참행렬이 늘었고 이렇게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9억2000여만원이 모였다. 학교는 8억3000만원을 매칭 펀드형식으로 더했다. 총 17억5000만원의 장학기금이 됐고 혜택은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학생 21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 2억1000만원을 1차 지원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매출 일부를 학교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경주 지역 상점들인 ‘후원의 집’ 가맹점이 120개에서 30곳이 더 늘었다.

이계영 총장은 “건학 107주년 역사를 지닌 명품대학 ‘동국’은 인재불사 염원으로 설립된 종립대학”이라며 “이 브랜드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대학을 찾고 ‘후회 없는 대학생활’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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