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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승가고시에 예불·108참회 등 반영

  • 교계
  • 입력 2013.12.19 21:27
  • 댓글 0

고시위, 7차 회의서 확정
4급 고시부터 점수 포함
2·3급 논술출제유형 변경

 

조계종이 내년부터 아침저녁 예불과 108참회 등 일상수행과정을 4급 승가고시 점수에 반영한다.

 
고시위원회(위원장 지안 스님)는 12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7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승가고시 일정과 개선사항을 확정했다.


이날 고시위원회는 4급 승가고시부터 조석예불, 사시불공, 108참회, 경전합송 등 기본교육기관 학인스님들의 일상수행과정 교육평가를 고시점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일상수행과정 평가점수는 2014년에 4급 승가고시 자격이 주어지는 기본교육기관 4학년 학인스님들에게 처음 적용된다. 앞서 교육원은 지난 3월부터 각 기본교육기관과 합의 아래 학인스님들 일상수행을 체크해왔다.


고시위원회의 결정은 학인스님들이 기본교육기관인 사찰승가대학이나 동국대, 중앙승가대에서 지식뿐만 아니라 대중생활과 수행을 익혀 수행자로서 기본소양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원 관계자는 “교육도량인 기본교육기관에서 대중생활 등을 익혀 지식과 수행, 화합정신을 겸비한 수행자를 육성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대중생활이 근본인 기본교육기관의 전통을 지키고 위상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 3급 승가고시는 필기고사 논술출제 유형이 달라졌다. 현재 2000자 내외 논술 1문제 출제 방식에서 1000자 내외의 논술 1문제와 단답형 50문제를 출제한다. 교육원에서는 승가고시에 응시하는 스님들이 단답형 시험에 대비하도록 2, 3급용 예상문제를 각각 1000개씩 뽑아 책자로 발간해 보급할 방침이다.


2014년 승가고시 일정도 결정했다. 5급 승가고시는 3월4일 직지사에서 실시하며, 4급은 3월7일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열린다. 2, 3급은 10월 중 치러질 예정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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