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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를 통해 문화 포교를 실천해 온 부산 기장의 동림사에 작품 전시와 교육을 겸하는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부산 기장 동림사(주지 성타 스님)는 12월14일 경내 갤러리 동림미술관 개원식<사진>을 봉행했다. 경내 대웅전 옆에 위치한 동림미술관은 49.5㎡의 단독 건물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주지 성타 스님이 직접 그린 한국화 작품을 상설 전시한다. 이곳에서는 연중 선화(禪畵), 문인화, 한국화 등 스님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동림미술관은 그림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동림사의 포교 및 교육 프로그램 장소로도 활용된다. 이날 개원식과 함께 입학식을 가진 동림사 문인화 및 한국화 과정 제2기의 실습이 이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또 스님이 이끌어 온 재부 러시아 외국인 노동자들의 미술법회 공간으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동림사 주지 성타 스님은 “그림은 마음의 긍정성을 키워줄 수 있는 최고의 치유 프로그램이다. 특히 세대와 국경을 넘어 누구나 공감하고 배울 수 있다.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미술관을 개원하게 된 것”이라며 “단순한 전시의 공간을 넘어서 배움과 포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