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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 가르침 따라 40년 실천해온 아비라기도 체험록

  • 불서
  • 입력 2013.12.24 13:52
  • 수정 2013.12.24 14:22
  • 댓글 1

‘성철 스님과 아비라기도’ / 장성욱 지음 / 장경각

▲‘성철 스님과 아비라기도’

“단지 3박4일! 이 짧은 기간 동안의 기도로 몸과 마음이 그토록 청정해지고 깨끗해질 수 있을까? 우울증을 앓는 사람, 정신병을 앓는 사람, 인간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 살 의욕을 잃은 사람 등등 모든 문제 있는 사람과 참선 정진하려는 사람들에게 아비라기도는 특효약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50대 중반에 이른 지금까지 삼천배와 능엄주 독송, 아비라기도를 실천해온 장성욱 동의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자신의 아비라기도 체험록 ‘성철 스님과 아비라기도’에서 그 기도의 가피를 이렇게 설명했다. 말로 전해 듣고 글로 읽어 이해한 것이 아니라 실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록한 아비라기도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저자는 대학교 입학 당시 특별한 칭찬을 들으리라 자신하며 성철 스님 앞에 섰다가 경책만 듣고는 삼천배와 아비라기도에 더욱 매진했다. 성철 스님이 “우리가 받는 모든 고통과 악업은 과거생으로부터 우리 스스로가 지어온 업장의 과보”라며 업장을 참회하고 자기 자신을 바로 보도록 돕고자 ‘예불대참회’와 새로 음역한 ‘능엄주’를 외우는 형식으로 구성한 아비라기도는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도가피를 경험하도록 했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게 했다.


우선 108배의 예불대참회문을 마친 후 법신진언을 30분간 외우고 대불정능엄신주를 독송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다. 이러한 기도를 입재일인 첫날 5회, 둘째 날과 셋째 날엔 8회, 그리고 마지막 회향일에는 3회를 반복하는 것으로 3박4일 동안 진행한다. 비로자나 법신진언을 장궤합장(합장한 채 무릎을 바닥에 붙여 세우고 허리를 곧게 세운 자세)을 하고 외우는 기도이기에 육체적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의 시간이기도 하다.


성철 스님은 업장을 참회하고 자기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이끄는 이 기도가 해인사 백련암에서 끊이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고, 그 유지를 따라 안거 결제와 해제일에 맞춰 지금도 1년에 4회씩 진행되고 있으며, 그때마다 수많은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아비라기도의 전 과정을 긴 세월 동안 직접 무한 반복해서 체험한 저자가 옮긴 책은 그래서 아비라기도 지침서라 할 만하다.


원택 스님은 “개인의 체험담이지만 큰스님을 친견하고 지금까지 백련암이나 혹은 집에서 자발적으로 기도해 온 모든 분들의 체험록”이라며 아비라기도에 관심 있는 대중들의 일독을 권했다. 1만3000원.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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