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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서 11권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로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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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의 금강삼매경론』 등 빛나는 논저들 다시금 주목받아

은정희 서울교대 교수의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등이 학술원이 뽑은 우수학술도서로 뽑혔다.

대한민국학술원(회장 이호왕)이 7월 25일 발표한 우수학술도서 선정결과에 따르면 인문학·사회과학·한국학 등 분야에서 불교를 다룬 도서는 모두 11권으로 나타났다. 먼저 인문학 분야에서 선정된 「한국사상의 비교철학적 해석-원효에서 다산까지」(청계)는 김형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서양철학방법론으로 동양사상을 해석하고 있는 책으로 원효·지눌·다산 등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은정희 서울교대 교수의 「원효의 금강삼매경론」(일지사)은 기존의 번역들과 일일이 비교 검토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논에 등장하는 원효의 인용 전거까지 밝힌 역작이다.

또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의 「유식무경-유식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예문서원)는 인도 유식학자 세친의 「유식삼십송」에 대한 주석서격인 「성유식론」을 중심으로 유식에 있어서의 식(識)과 경(境)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며 또 그들이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논리적, 철학적 관점에서 밝힌 저술이다.

김광식 박사의 「근현대불교의 재조명」(민족사)은 1910년대부터 해방 때까지 일제하 불교계의 정황과 해방공간에서의 불교계 동향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다룬 근현대불교 이해의 필독서로 인정받고 있다.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의 「그림으로 보는 불교이야기」(풀빛)는 간송미술관 연구원을 거쳐 오랫동안 불교미술을 공부해온 저자가 일반 대중을 위해 쉽고 깊이 있게 불교와 불화를 이해하도록 펴낸 책이다. 이밖에 2000여 년간 문명탄생의 산실이자 문명발달의 원동력으로 기능해온 씰크로드에 대한 학문적 체계를 세운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의 「씰크로드학」(창작과비평사)과 엘리엇의 시 세계의 사상적 연원이 불교 등 동양사상에 있음을 밝힌 최희섭 씨의 「엘리엇과 동양사상Ⅰ」(동인) 등도 인문학 분야 우수학술도서로 뽑혔다.

사회과학분야에서는 선(禪)의 수행법을 행동치료 기법으로 응용한 김보경 씨의 「선(禪)과 파블로프의 개」가 선정됐으며, 사회과학의 인문학적연구 분야에서는 길희성 서강대 교수가 신란(親鸞.1173∼1262)에 의해 이루어진 정토사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일본불교의 특징을 규명한 「일본의 정토사상」(민음사)이 뽑혔다.

한편 한국학 분야에서 선정된 이태호 전남대 교수의 「한국의 마애불」(다른세상)은 저자가 전국의 마애불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 의미를 찾고 시대를 분류하여 하나 하나 그 특징을 해설한 책으로 마애불 이해의 길잡이란 평가를 받는 책이다. 또 한국불교음악의 원류를 밝히고 그 역사를 체계화한 역저인 박범훈 중앙대 교수의 「한국불교음악사연구」(장경각)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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