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스님 유물 수집은 박물관의 백년지대계”
“근현대 스님 유물 수집은 박물관의 백년지대계”
  • 남수연 기자
  • 승인 2014.01.2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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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2014년 업무계획 밝혀
종정 스님 등 소장 유물 기증운동 추진
문화재 다량소장처에 관리 교육 지원도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덕문 스님)이 근현대 고승대덕 스님들의 소장품 수집 및 기증 운동을 시작으로 불교계 유물 기증 문화 확산과 박물관 소장 유물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불교중앙박물관은 1월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근현대 스님 소장 유물 기증과 문화재 다량 소장처에 대한 보존관리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201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이 올해 주력 사업으로 발표한 근현대 스님 소장 유물 기증은 종정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총무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등 종단 지도부 스님들의 유물을 기증받아 박물관이 소장, 관리하는 사업으로 조계종의 역사가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스님과 재가불자 등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스님들의 유품을 비롯해 성보를 박물관에 기증해 체계적으로 관리․보존될 수 있도록 박물관 유물 기증 운동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수집 대상 유물은 스님들이 평소 사용하던 염주, 가사, 발우 등 일상용품에서부터 승려증, 서신, 기록사진 등 개인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물건까지 방대하다.
박물관 측은 소장유물 기증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종단 원로 스님들과 지도부가 모범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종정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스님 등의 유물 기증 의사를 타진 중이다.

불교중앙박물관장 덕문 스님은 “근현대불교사에 수많은 고승 대덕 스님들이 계셨지만 오늘날 그분들의 유물이나 관련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스님들의 발자취는 곧 종단의 역사인 만큼 근현대 고승 대덕 스님들의 유물을 박물관 차원에서 수집 보관하고자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조계종의 근현대사를 보존하는 동시에 100년, 200년 후 문화재가 되어 후대에 전해질 소중한 유물들을 불교중앙박물관이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와 함께 사찰 등 다량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소장처의 문화재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보존 관리 지원 사업도 올해 집중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를 다량 보관하고 있는 사찰의 소장자 및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의 재질과 특성에 따른 취급 방안과 소장처의 관리 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권역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박물관 이분희 팀장은 “박물관에서는 2023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소장 문화재의 보존 환경연구 및 과학적인 조사를 토대로 한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 강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비지정문화재의 경우 보존처리 등을 시행해주는 단체나 기관 등이 거의 없는 만큼 예방적 차원,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성보문화재 보존을 위해 종단차원에서 최소한의 보존처리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이은 금석문 자료 집대성 사업의 연속으로 올해에는 ‘금석문 탁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특별전으로 6월에 ‘탑의 사리장치와 불상의 복장(가칭)’, 9월에 ‘추사와 봉은사(가칭)’ 전시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31호 / 2014년 1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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