欲言大矣 入無內而莫遺
욕언대의 입무내이막유
引之於有 一如用之而空
인지어유 일여용지이공
欲言微矣 抱無外而有餘
욕언미의 포무외이유여
獲之於無 萬物乘之而生
획지어무 만물승지이생
원효스님
크다고 하자니 無內속에 들어가고도 남음이 없고
작다고 하자니 無外를 감싸고도 넉넉하게 남으며
있다고 하자니 한결같이 쓰면서도 텅 비어 있고
없다고 하자니 만물이 이를 타고 생겨나네
대승기신론 해동소 서문에 나오는 글이다. 우리의 원효 시님은 참으로 간결하게 一心을 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있다·없다·크다·작다는 상대적인 언어개념으로는 우리의 마음을 설명할 수 없어서 억지로 큰 수레(大乘)라고 했다면, 나는 지금 큰 수레를 타고 있는가. 아니면 밑빠진 수레를 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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