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할교구, ‘수도권 포교 활성화’에 중점

  • 교계
  • 입력 2014.02.19 13:31
  • 수정 2014.02.19 13:37
  • 댓글 0

19일 1차 교구종회 개최
서울 구별 공동사업 지원
올해 예산 4억여 원 확정

▲ 조계종 직할교구는 2월18일 교구종회를 열어 신규사업과 예산 등을 확정했다.

조계종 직할교구가 ‘수도권 포교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을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또 정기주지 인사평가를 통한 주지인사고과제도의 활성화로 공정한 주지인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직할교구는 2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제1차 교구종회를 열고 신규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했다.

교구장 자승 스님은 이날 “직할교구는 결계포살과 주지품신 등 기본 종무행정에서 점차 능동적 사업으로 확장돼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구 위상 강화와 수도권 포교활성화를 위해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하며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서울과 강화지역 등 지역별 조계종주지협의회가 활발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사찰운영에 신도들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사찰운영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매년 종단차원에서 격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직할교구는 이어 신규사업 계획을 심의하고 9개 핵심과제와 21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주지인사고과제와 관련해 공정한 주지인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기주지인사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임기만료주지인사평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각 사찰 주지들의 포교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초하루와 계층법회에 대한 조사를 통해 수도권 포교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포교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서울 25개 구별 조계종주지협의회의 정기적 모임을 진행하고, 구별 포교공동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어린이 포교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천진불어울림 한마당을 10월 개최하기로 했으며 조계사와 연대해 직할교구 사생대회도 열기로 했다.

직할교구는 또 최근 주지 미임명 사찰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찰실태조사를 진행해 소멸된 사찰에 대해서는 등록말소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공부정리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승려복지와 관련해 직할승려복지회를 구성하고 직할교구 무소임 재적승을 대상으로 의료비와 요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직할교구는 이 같은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예산을 3억 9935만원으로 확정했다.

직할교구는 이날 종회에 앞서 지난해 주지인사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사찰 주지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최우수사찰은 영화사 주지 평중 스님이, 우수 사찰에는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이 선정됐다.

▲ 직할교구는 이날 지난해 주지인사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영화사와 진관사에 대해 시상했다.

한편 이날 교구종회에서는 수도권포교의 내실화를 위해 직할교구의 분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여의도포교원 주지 현진 스님은 “수도권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상이 거주하는 곳으로 조계사가 모두 감당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렵다”며 “직할교구 분구는 총무원장 스님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만큼 서울 강남북과 인천지역을 나누는 등의 분구를 통해 수도권 포교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실장 일감 스님은 “교구분구는 종헌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절차가 필요한 만큼 지금 당장 실현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다만 종단은 수도권 주요지역에 포교사무소를 개설해 실질적으로 지역 포교를 담당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234호 / 2014년 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