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지원단체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베트남 교육환경 개선에 힘을 더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월17~22일 베트남 네안성 니키에마을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5곳에 화장실을 신축하고 그림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진오 스님은 “오늘날 한국의 경제적 성장 뒤에는 월남 파병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과거의 희생을 승화하고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농촌지역 초중학교의 경우 화장실이 없거나 있어도 위생상태가 불량한 곳아 2년 전부터 해우소 108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구·경북지역 청소년 20명이 동행해 학용품과 구충제를 전달하고 그림그리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아버지와 함께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초등학생 안재근(12)군은 “찢어진 옷을 입고 맨발로 축구를 하는 또래 아이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불편 없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구미지역 이주노동자상담센터와 외국인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가정폭력피해외국인보호시설과 북한이탈청소년 그룹홈을 운영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이주민인권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35호 / 2014년 3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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