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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있고 신심있는 감동적인 신행수기 기대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4.03.03 14:36
  • 수정 2014.03.10 14:05
  • 댓글 0

대한불교 조계종이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제1회 신행수기 공모전 ‘나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를 개최한다. 불자들의 지극한 신행이야기를 나누고 수기에 담긴 참 의미를 공유하며 신심을 더욱 고취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다. 조계종 신도증을 소지한 사람은 누구나 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신행수기 공모라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린이, 청소년 불자 경우 불교인연담을 토대로 한 정진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면 된다. 성인 경우 기도발원이나 성지순례 중 경험한 가피이야기를 담으면 좋은 수기가 될 것이다. 다만, 대학생 이상 성인들의 수기작성에 있어 참고할 것 몇 가지를 전하고자 한다.

정진 중 경험되는 이색현상은 다양할 것이다. 따라서 각자 느끼는 가피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보고 느끼는 사람에 따라 ‘기적’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수행을 하느냐, 그리고 수행강도와 그에 따른 수행기연이 어떻게 닿았느냐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당부하고 싶은 건 이러한 ‘현상’ 또는 ‘가피’를 전하는데만 급급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가피’를 전후로 변화된 자신의 내면 상태를 최대한 표현해 보기 바란다. 또한 ‘가피’이후 달라진 자신의 언행이나 생활습관 등을 적나라하게 전해주었으면 한다. 한마디로 ‘가피’ 전후로 달라진 자신을 표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행을 했다면 뭔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인과를 좀 더 철저히 믿게 되는 변화, 무상무아에 대한 인식 변화, 공관에 대한 이해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래야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자리이타의 불교정신을 확연하게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가피’라 이름한다 해도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제1회인 공모전이지만 격조 높은 성인 불자들의 수기를 기대한다. 또한 천진난만한 어린이청소년들의 이야기도 고대하고 있다. 궁극의 깨달음으로 가는 여정을 다 함께 나눠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 모든 게 ‘법담’아니겠는가.
 

[1235호 / 2014년 3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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