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꽃마을(회장 각현 스님)이 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조병욱)과 손잡고 안면기형으로 고통 받던 베트남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국제연꽃마을과 서울의료봉사재단은 3월3~7일 베트남 쾅남성 병원에서 구순구개열 장애우 10명에게 안면기형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베트남 현지인 수술은 국제연꽃마을과 서울의료봉사재단이 업무협력을 통해 이뤄낸 첫 번째 성과다. 이번 수술과 관련해 국제연꽃마을은 현지 NGO법인의 협조를 얻어 안면기형 환자를 발굴하고 교통편과 수술비, 입원비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서울의료봉사재단은 한국의 전문의료진을 베트남 현지에 파견해 수술을 맡도록 했다.
앞서 국제연꽃마을은 지난해 8월 현지 ‘쾅남성노인장애인빈민자협회’와 협약을 맺고 유대관계를 이어왔으며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 사업과 관련한 홍보를 진행했다. 그 결과 46명의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너무 어리거나 병약해 수술을 견디기 힘든 경우를 제외한 10명에 대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어린이뿐 아니라 결혼한 주부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국제연꽃마을 회장 각현 스님은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들이 작은 도움으로 건강한 모습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마음의 고통까지 씻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의료봉사재단과 함께 베트남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연꽃마을과 서울의료봉사재단은 이번 방문에서 치과장비 유니체어 2대를 탐키시보건소에 기증하기도 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37호 / 2014년 3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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