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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배현기자가 쓰는 북한불교의 오늘 - 윤이상음악연구소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84년 설립... 조불련과 해마다 천도재


서양의 음악기법에 불교를 중심으로 한 동양의 철학을 접목시킨 현대 음악 작곡으로 동서양 하나됨을 일구어 냈던 윤이상 선생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발굴하는 윤이상음악연구소는 지난 84년 평양에서 설립됐다.

윤이상 선생의 곡을 연주하고 연구하는 해외 음악가들과 교류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을 연 이 연구소는 점차 규모가 커져 90년 12월 윤이상관현악단을 창단했으며 92년 600석 규모의 윤이상 음악당을 갖춘 15층 건물도 보유하게 됐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연구소 소속 음악 학자들은 윤이상 음악과 민족음악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윤이상 음악당에서 매월 4회 정기 음악회를 열고 있다.

윤이상음악연구소는 남한 단체와의 음악 교류도 주도하고 있다. 90년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윤이상 음악을 연주하는 통일음악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98년 11월 3일부터 사흘간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제1회 윤이상통일음악회’를 개최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연구소의 음악 학자들은 조선불교연맹 스님들과 95년 11월 4일 타계한 윤이상 선생의 천도재와 추모제에도 함께 동참해 오고 있다. 윤이상음악연구소 소속 음악 학자들은 지난 98년 11월 4일 오전 10시 30분 평양 광법사에서 조불련 스님들을 비롯한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 등이 동참한 가운데 3주기 천도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제1회 윤이상통일음악회에 동참하기 위해 방북한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법타 스님과 지현 정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북한 사찰에서 염불을 하게 된 것이나 스님들이 삭발하기 시작한 것, 천도재를 봉행하게 된 것 등은 모두 윤이상 선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수자 여사가 북 사찰을 순례하면서 종교성이 없는 북한 사찰의 모습에 대한 지적을 조불련이 수용해 불교 의식이 시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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