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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가수 보이조지, 불교 통해 방황 극복 화제

  • 해외
  • 입력 2014.04.02 16:40
  • 수정 2014.04.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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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조지는 불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내면은 물론 목소리까지 충만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긴 방황을 끝내고 새 앨범을 발매한 영국 출신 유명 가수 보이 조지(Boy George)가 불교를 통해 고난을 극복했다고 밝혀 화제다.

보이 조지는 최근 호주 텔레그라프(The 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고통의 시기를 겪었지만 불교를 접한 후 수행을 통해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80년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그는 2000년대 중반 마약중독과 폭행 등으로 내리막 길을 걸었다.

그는 “80년대 처음 불교를 접했지만, 최근까지도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다”며 “2년 전부터는 불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청정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행을 시작한 후 마음뿐 아니라 목소리도 충만하고 깊이 있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고난 중 2년전 불교 만나
수행 지속하며 의지 다져
18년 만에 새 앨범 발표
재기의 삶 노래로 표현해

1980년대 초 영국 밴드 컬처클럽(Culture Club)의 보컬로 팝 음악계에 등장한 보이 조지는 데뷔 앨범에 수록된 3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에 오르는 등 가수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그를 나락으로 빠뜨렸다. 보이 조지는 2000년대 중반 마약 소지, 폭행과 불법감금 혐의로 각각 사회봉사 명령과 징역형을 선고받고 대중에게서 멀어졌다. 하지만 그는 2년 전부터 재기를 다짐하며 불교공부에 집중했고 현재 사진작가, 패션 디자이너, DJ로 전 세계를 돌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가수이기에 앞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DJ이기도 한 그는 2013년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보이 조지는 ‘잔잔하고 편안한(Calmer, Relaxed)’을 주제로 한 최근 앨범에서 재기 후 삶을 노래하는 ‘This is What I do(이것이 내가 하고 있는 것)’를 타이틀곡으로 내놓으며 의지를 다졌다. 인터뷰에서도 지금의 상황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꾸준한 활동을 해왔지만 이번 앨범에서 과거보다 평화롭고 여유있는 나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것이 바로 내가 하고 있는 것!(This is what I do)”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산을 넘는 듯한 고난의 시간도 있었지만 수행 속에서 지난날의 실수를 깨닫는 순간, 비로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불교와 함께하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보이 조지는 새 앨범 발매에 맞춰 4월 한 달동안 북미 투어에 나선다. 4월18일 미술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워싱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8개 도시를 돌며 가수의 삶으로 다시 발을 내딛는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39호 / 2014년 4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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