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자인 미국출신 유명 작가 피터 매티슨이 4월5일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환경운동가이자 탐험가이기도 한 그는 ‘인간이 태어난 나무’, ‘크레이지호스의 영혼’, ‘신의 산으로 떠난 여행’ 등 30권 이상의 책을 저술해 명성을 얻었다. 1960년대 선불교를 접한 이후 불교에 심취했으며 80년대까지 불교사원 성직자로 생활하기도 했다. 피터 매티슨은 자신의 책 속 배경과 인물에 불교교리를 적용시키고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종교적 삶에서 길어올린 고뇌를 기술한 히말라야 여행기 ‘신의 산으로 떠난 여행(원제: The Snow Leopard)’을 통해서는 한국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책은 눈표범을 찾는 여정에서 소유욕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데 행복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기록, 영적 순례기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41호 / 2014년 4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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