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사암연합회(회장 선오 스님)는 4월20일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운융창 및 시민발전 기원 연등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등회는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추모제에 이어 관불의식과 법요식, 촛불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수덕사 부주지 도신 스님과 당진사암연합회장 선오 스님, 영랑사 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해 지역 불자와 시민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수덕사 부주지 도신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은 생명의 날이요, 지혜가 열리는 시작의 날로 우주 만물이 나와 더불어 한 몸 임을 깨달은 소중한 날”이라며 “불보살님의 가피 속에 세월호 실종 승객들이 무사히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희생자들은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선오 스님은 대회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생명을 너무도 많이 잃어 가슴이 아프고 고통스럽다”며 “부처님 오심을 찬탄해 밝히는 이 등불이 국가와 이웃의 안녕을 밝혀주고 희망과 평화, 자비와 나눔의 빛으로 번져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당진사암연합회는 법요식 후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생환을 발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행진을 가졌다.
대전·충남지사=이장권 지사장
[1243호 / 2014년 4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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