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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찰하고 재발심하는 계기”

포교원장상 정은주 불자

▲ 정은주 불자
호기심으로 찾은 화계사에서 불교의 매력에 빠져 참선수행자로 거듭나는 내용의 신행수기로 정은주(51·법성화) 불자가 ‘포교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암 망월사에서 참선수행 중 수상 연락을 받은 정은주 불자는 “그동안 참선과 기도를 위해 수많은 사찰을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연락을 받고 보니 망월사가 내 인생 가장 인상 깊은 절이 될 듯하다”며 기뻐했다.

더욱 정진하라는 경책 삼겠다

그는 20여년 전을 떠올리며 불교와의 첫 인연을 풀어놨다. “불교에 대해 잘 몰랐던 시절, 집근처를 산책하다 찾은 화계사에서 품에 안기듯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크지도 웅장하지도 않았지만 아늑한 모습에서 고졸함을 느낀 그는 이후 현각 스님의 저서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이후 화계사 영어불교교리반에서 공부하면서 불자로의 삶을 시작했다. 화계사에 적을 두고 불교를 배우게 된지 올해로 꼭 10년이다.

법보신문의 열혈 독자이기도 한 정은주 불자는 “불교와 함께한 10년 생활을 스스로 정리해보려고 할 때 마침 법보신문에서 신행수기를 공모한다는 기사를 보게 됐다”며 “수상여부를 떠나 그간의 신행생활을 이야기하고 싶어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교원장상은 부처님께서 더 열심히 수행·정진하라는 격려차 주신 가피같다”며 “집필 기간은 나를 뒤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0년의 세월을 되짚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행수기를 준비하며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기쁨의 시간을 누렸다고도 했다. 한달여의 시간동안 불자로서의 생활과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 기분을 주변의 많은 도반들도 누렸으면 좋겠다”며 “내년에 이어질 공모전에는 도반들과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 불자는 현재 두 딸의 엄마이자 청소년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매일 참선을 잊지 않는다. 그는 “고요함 속에 부처님을 찾는 일은 결국 나를 만나는 것”이라며 “내안의 부처님을 만나는 일을 많은 이들이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불교는 나 혼자만이 아닌 가족과 이웃으로 물감 번져나가듯 스며드는 힘이 대단하다. 부처님에게 다가감은 나 혼자가 아닌 도반이 함께 가야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43호 / 2014년 4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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