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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돌 맞은 '맑고 향기롭게'

기자명 이재형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수행 - 봉사 - 환경운동 새 모델 제시

한 장의 연꽃 스티커로 시작해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바꾸고 있는 '맑고 향기롭게'가 창립 10돌을 맞았다.

법정 스님을 회주로 94년 3월 26일 서울 구룡사에서 발족한 '맑고…'는 불과 10년 만에 전국 각지에서 9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교계의 대표적인 불자·시민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

'맑고…'는 그동안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란 실천덕목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생태사찰 가꾸기, 동백숲 가꾸기, 꽃 나무 심기, 사찰생태문화기행, 알뜰시장, 주말농장 운동 등은 환경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투쟁과 대립의 환경운동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생활 속에서 생명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바꿔가고 있는 까닭이다.

이웃과 나누는 다양한 봉사할동도 '맑고…'의 주된 활동중 하나다. 매월 한두 차례씩 요양원이나 보육시설을 방문해 운력을 하고 결식가정과 결연을 맺어 밑반찬이나 장학금, 의료비 등을 전달하고 있다. 또 지난 IMF 한파 때는 서울을 비롯해 모임이 꾸려져 있는 부산, 대전, 경남, 대구, 광주 등 각 모임별로 실직자 쉼터를 개설하고 무료급식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맑고…'가 90년대 말부터 가장 역점을 두는 점이 마음을 맑히는 활동이다. 96년부터 매련 선수련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매월 넷째 주말에 1박2일의 본격 참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소식지 「맑고 향기롭게」의 발간이다. 95년 3월 펴내기 시작해 지금까지 97호째 발간하고 있는 이 소식지는 현재 1만여 명에게 배포하고 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해 3억원 가량의 예산 전액을 순수한 후원금에 의해 진행한다는 것이 '맑고…'의 큰 자랑거리다.

지난 3월 16일 길상사에서 열린 창립 10돌 잔치에서 회주 법정 스님이 '우리 모임의 활동은 베품이 아니라 나눔이어야 하고 상대방이 아닌 자신을 먼저 바꾸어가는 일'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발족 10년을 맞은 '맑고…'는 새로운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마음, 세상, 자연을 맑히는 기존의 활동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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