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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리랑카 희귀 불교문화재 보호 나선다

  • 해외
  • 입력 2014.05.20 12:39
  • 댓글 1

1000년 고립됐던 불교유적지
불교 건축물·불상 80여 종
미 지원으로 보존·복구 박차

▲ 불교유적지에서 90m에 달하는 와불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리랑카 주재 미국대사관이 희귀 불교문화재 보호에 나섰다.

태국 언론 ‘아시아트리뷴’은 미국이 스리랑카 희귀 불교문화재 보호를 위해 5월9일 10만 달러(약 1억300만원)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회에 의해 2001년 설립된 ‘미국대사 문화재 보존 기금(the U.S. Ambassador's Fund for Cultural Preservation)’은 전 세계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이 결정된 불교유적지는 스리랑카 동부 암파라 지역에 기원전 119~109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400헥타르(121만 평)에 이른다. 993년 무렵부터 이용 빈도가 줄어 숲 속에 고립됐다가 1890년 고고학 조사 과정에서 다시 발견됐다. 이후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최근 스리랑카 대학이 유적 보호와 새로운 문화재 발굴을 위해 ‘문화재 보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불교유적지는 기념비적이라고 평가받는 불교식 건축물과 불상, 사리탑 등 80여종의 문화재로 구성됐다. 또 목욕탕과 식당 등 주거시설도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숲 속 사원을 둘러본 시손 미국 대사는 유적지의 가치를 높이 사고 보존 및 이전 모습으로의 회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사는 “숲을 지나 유적지에 들어서는 순간 수백년 간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청정 고고한 지역임을 알 수 있었다”며 “희귀한 불교유적지를 보존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문화유산에 대한 불교학술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재 보존 프로젝트’는 2017년까지 계속된다.

한편 미국은 ‘미국대사 문화 보존 기금’으로 2001년부터 전세계 대사관을 통해 페루, 네팔 등 100여 국가, 600개 이상의 문화재를 지원했다. 스리랑카는 그동안 9개의 문화재에 총 483,352달러(약 5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45호 / 2014년 5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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