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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코리아, 야단법석으로 이어간다”

  • 인터뷰
  • 입력 2014.06.18 17:04
  • 수정 2014.06.18 17:15
  • 댓글 0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장 도법 스님
10일, 100일·1000km 순례 회향

▲ 도법 스님
전국에 산재한 갈등 현장을 화쟁과 회통의 정신으로 어루만져온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이 6월10일 회향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순례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진영의 벽을 넘어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담론을 생산하고자 1000일 동안의 ‘대한민국 야단법석’을 추진한다.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장 도법 스님은 6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는 지난 3월3일 제주 법정사지에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충북, 대전·충남, 강원, 경기·인천을 도보로 이동하며 갈등·반목을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는 현장을 순례했다. 도보로 이동한 거리만 총 1000km에 달한다.

도법 스님은 “밀양송전탑, 진주의료원, 군산 미군기지, 현대자동차 노조 등 사회갈등의 현장에서 양측 모두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울러 소수이긴 하지만 지역사회의 뜻있는 인사들이 화쟁이라는 화두에 공감하고 열띤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몇몇 지역에서는 불교계와 종교계, 시민사회와의 만남과 공동사업이 자연스럽게 논의되기도 했다”며 “동학운동 현장과 좌우대립 양민학살 현장에서는 좌우합동위령제가 순례의 중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순례단은 지역당 하루 이상 머무르지 않는 짧은 시간으로 인해 화쟁순례의 의미를 폭넓게 나누지 못했다는 점은 과제로 들었다. 또 보수단체의 동참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했고 일부 진보단체에서는 화쟁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자평했다.

한편 순례단은 100일 동안의 성과를 회향하고 상처와 아픔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대한민국 야단법석’을 1000일 동안 진행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인명진 갈릴리 교회 목사 등 종교계 인사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치·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248호 / 2014년 6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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