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깨달음의 언덕으로 향하는 ‘희망’ 여정

▲ 신장식 作 ‘삼매’. 캔버스에 한지와 아크릴릭.

“내 인생에서 50대는 길 위의 수행자다.”

스스로 길 위의 수행자가 되길 원했던 중견 화가 신장식(국민대 예술대학 교수) 화백이 개인전 ‘저 언덕으로’를 개최한다. 6월29일까지 서울 인사동 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현실의 차안에서 이상의 피안으로 향하려는 ‘희망’을 담아낸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 ‘저 언덕으로’에 대해 작가는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건너감에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신장식 개인전 ‘저 언덕으로’
6월29일까지 노암갤러리서
“바라밀에 대한 해석과 行”

“저 언덕은 아리랑 고개일 수도 있고, 금강산일 수도 있고, 수행의 완성, 최상, 최고에 이르는 삼매일 수도 있다. 바라밀에 대한 나의 해석과 행(行)일 수도 있다.”

금강산 개방 후 수많은 현지답사와 자료 조사, 연구를 통해 금강산을 화폭에 옮겨 ‘금강산화가’라는 별칭을 얻은 신 화백은 자신의 작업의 전거를 찾아 불교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인도불교성지, 중국 실크로드, 간다라지역 등 불교예술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직접 여행하며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수집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속에는 다양한 부처님과 수행자의 모습이 별과 우주를 배경삼아 자리 잡고 있다. 금강산, 아리랑 등 그가 즐겨 그리는 소재 속에서도 상생과 조화의 가르침이 함께 한다.

금강산의 풍경을 그린 ‘저 언덕으로’ 외에도 불상과 별, 우주의 에너지 등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동명의 다른 작품들은 신화백이 추구하는 예술의 궁극적 경지가 깨달음의 그것과 다름 아님을 어렴풋이 떠올리게 한다.

미술평론가 최태만씨는 신 화백의 작품 세계에 대해 “그는 신앙심에 이끌려 예배의 대상인 불상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어쩌면 불상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깃들어 있는 깊은 사유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불상을 방편으로 삼았는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02)720-2235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50호 / 2014년 6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