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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일즈는 지금 ‘알아차림’ 열풍

  • 해외
  • 입력 2014.07.01 12:53
  • 수정 2014.07.01 12:56
  • 댓글 0
▲ 배우 제롬 플린이 웨일즈지역 학교에서 알아차림 명상수업에 참여했다.

영국 남서부 웨일즈지방에서 알아차림 명상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되는가 하면 유명배우가 수업에 동참하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남서부 웨일즈 시골마을 성데이비드 초등학교에 다니는 고학년 학생들은 필수과목으로 8주 동안 알아차림 명상 수업을 수강한다. 알아차림 명상 수업은 중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자 2013년 9월부터 이 학교의 정규과목으로 채택됐다. BBC는 최근 영국출신 유명 배우 제롬 플린(Jerome Flynn)이 성데이비드 학교에서 아이들과 알아차림 명상을 공유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 제롬, 알아차림 수업 참여
진지한 학생들의 모습에 놀라
8주 코스 정규과목 지정된 후
학생들 눈에 띄는 변화 보여

10여년 전부터 알아차림 명상을 하고 있던 제롬 플린은 이날 수업을 함께하며 학생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알아차림 명상의 유익함에 대해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수업에 참여했지만 오히려 학생들에게 배워간다”며 “진지하게 알아차림 명상을 하고 경험을 이야기할 때 그들의 눈빛에 압도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시절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느꼈지만 알아차림 명상을 경험하고 난 후 인생이 바뀌었다”며 “만약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 학생들처럼 알아차림 명상을 삶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인즈 교장은 “알아차림 명상이 정규과목이 된 후 학생들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집중력이 향상된 것은 물론 스포츠 활동 등에서도 작년 여름에 비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휴식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다음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알아차림 명상 열풍은 일부 학교에 국한된 게 아니다. 최근 웨일즈지방에는 무료 알아차림 명상 수업이 지역사회 곳곳에 개설되면서 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BBC는 “지역 의회가 비즈니스와 교육 등 공공 정책 분야에 알아차림 명상을 적용시켜 업무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알아차림 명상 열풍에 주목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2004년부터 알아차림 명상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우울증 치료 방법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51호 / 2014년 7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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