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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싱가포르불교청년단체 www.sbmyouth.blogspot.kr

불교캠프 통해 우정도 쌓는다

▲ 회원들은 “친구들과 부처님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중국, 말레이, 인도 등의 전통이 공존하는 다문화도시국가이다. 이런 까닭에 종교도 불교, 이슬람교, 도교, 힌두교, 가톨릭교 등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인구의 50% 가량이 불교다.
불교신자가 많은 만큼 불교단체의 활동도 활발하다. 그 가운데 유소년부터 청년을 중심으로 하는 불교단체가 유난히 많으며 활동력도 뛰어나다. 이중 싱가포르불교청년단체(The Singapore Buddhist Mission’s youth group)는 1997년 설립된 단체로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적극적인 불교청년단체 중 하나다. 회원은 13~30세로 구성됐다.
 
1997년 설립, 캠프진행
맹목적 믿음·정보 보단
진리 실천하는 장 펼쳐
 
싱가포르불교청년단체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Ehi-Passiko’, ‘에이스캠프(Ace Camp)’등의 청년·청소년을 위한 캠프다.
 
Ehi-Passiko는 ‘Come and See(와서 보라)’를 뜻하는 고대불교 언어다. 단어의 뜻대로 이 캠프는 맹목적인 믿음과 정보로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는 것이 아닌 캠프에 참가해 몸소 깨우치며 모든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진리를 실천해나가는 마당이다. 1997년 단체의 설립과 함께 시작된 이 캠프는 20세 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동안 3박4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캠프를 시작한 첫 해부터 매회 100~12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왔지만 조직위원회는 2012년부터 80명으로 캠프 참가자 수를 제한했다. 최적의 인원에게 고품질의 캠프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캠프는 스님의 불교교리 강연은 물론이고 명상과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캠프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은 조별로 진행된다. 토론과 놀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은 물론 협동심을 기른다는 측면에서 참가자와 보호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캠프는 20세 이상의 청년을 위한 불교캠프다. 청년들에게 불교의 믿음을 공유하고 참가자들 사이에 끈끈한 우정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캠프의 목적이다. 6월6~8일 진행된 2014년 에이스캠프의 주제는 “다시 만난 친구, 다시 확인하는 믿음(RECONNECT WITH FRIENDS, RENEW YOUR FAITH)”이었다. 새로운 캠프 회원과 기존 회원이 함께 어울리며 우정을 쌓고 부처님 말씀을 통해 믿음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캠프의 상징은 사자다. 위풍당당 위엄있는 사자처럼 캠프에 참가한 회원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불교를 믿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를 사회에 공유하고 좋은 일에 앞장서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이렇게 젊고 역동적인 싱가포르불교청년단체는 회원들이 스스로 움직여 단체를 이끌고 있다. 매년 각 캠프마다 80~100명이 참가하며 그중 대부분이 회원으로 남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간다.
 
한 회원은 “활기 넘치는 활동으로 부처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즐겁다”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더불어 전국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52호 / 2014년 7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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