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들과 주부들의 모국을 향한 향수를 달래주는 법석이 부산 삼광사에서 마련됐다.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7월6일 경내 법화당 문화실에서 베트남 이주 노동자 및 이주여성을 위한 특별법회를 봉행했다. 삼광사가 후원하고 베트남 근로자 결혼이주민 자조모임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베트남 불자 300여 명이 동참해 관심을 증명했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삼광사 주지 무원, 총무 거홍 스님이 참석했으며 베트남에서 온 틱뜨엉탄 스님이 모국어로 베트남식 불교의식을 갖고 법문을 설해 감동을 더했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환영사에서 “힐링사찰 삼광사에서 베트남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법석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며 “이국에서의 생활이 어려움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다문화 시대에 모두 부처님 일불제자인 것은 분명하다. 너와 나를 분별하지 말고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베트남 불자 법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월 삼광사에서 정기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