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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홍콩불교협회 www.hkbuddhist.org

교육·복지사업은 홍콩불교의 자랑

▲ 협회에서 운영 중인 30여개 학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한다.

홍콩은 1945년 중국본토 공산화로 불교도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어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건너온 스님들에 의해 발전을 거듭했다는 시각도 있다.
 
1945년 불교학교로 시작
청소년·노인 서비스 등
40여개 사업 활발히 진행
고른 연령층 강점 중 하나
 
홍콩불교의 가장 큰 특색은 사회교육과 복지사업이다. 30여개 불교학교와 더불어 양로원과 불교묘지, 불교병원 등은 홍콩불교의 자랑이다. 그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단체는 홍콩불교협회(The Hong Kong Buddhist Association)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홍콩에는 보살핌과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고아들이 넘쳐났다. 홍콩불교협회는 이들을 위한 자선불교학교가 설립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협회는 현재 홍콩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불교 단체다. 협회는 학교, 보육·청소년·노인 서비스, 병원, 묘지 등 40개 이상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부처님 말씀을 전파하는데 목표를 둔다. 다른 불교단체들과 홍콩정부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교육 사업으로 시작된 단체인 만큼 현재 홍콩 전역에서 유치원 7개, 초등학교 7개, 그리고 13개의 고등학교를 운영 중이다. 부처님 가르침과 사랑을 기반으로 한 이 학교들은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영어, 수학, 과학 등 기본 과목 이외에도 학생들의 전인 발달 촉진을 위해 불교 연구, 시각 예술 등을 필수 과목으로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교육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의료센터 운영이다. 협회가 운영하는 홍콩불교병원은 300여개 병실을 가진 대형의료센터다. 1970년 설립됐으며 호스피스 및 내과, 임상과 등 전문 클리닉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빈곤자를 우대하는 기본방침으로 찾사를 얻으면서 불교계뿐 아니라 홍콩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환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00명 넘는 직원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2003년 개원한 노인센터는 지역노인 지원은 물론 복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회원들을 위해 건립한 4만평 불교묘지에는 시신 4000구와 5000여개 화장독 안치가 가능해 홍콩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다른 국가 불교단체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세계불교승가협의회와 종교평화회의 세계원정대의 일원으로 전 세계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2012년에는 제3차 세계불교포럼을 중국불교협회와 함께 공동주관하기도 했다.
 
협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활동 가능하다. 특히 ‘불교 청소년 원정대’로 불리는 청년 회원이 2만명 이상 가입해 연령층이 고른 것도 강점 중 하나다. 1년 내내 불교퀴즈, 스포츠, 글짓기 대회 등 건강한 활동을 진행하고 다양한 청소년 캠프로 교육 및 문화 활동을 제공한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53호 / 2014년 7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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