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불교정화·종단개혁은 정당한가

  • 교학
  • 입력 2014.07.16 16:53
  • 수정 2014.07.19 21:43
  • 댓글 1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 주관, 정화운동 60주년 학술세미나

▲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는 7월12일 부산 범어사 설법전에서 불교정화운동 60주년 기념 불교정화운동 제1회 세미나 ‘한국 불교정화운동과 범어사’를 개최했다.

한국 불교 정화운동 60주년을 기념해 정화 운동과 범어사의 관계를 고찰하는 학술세미나가 마련됐다.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회장 홍선 스님)는 7월12일 부산 범어사 설법전에서 불교정화운동 60주년 기념 불교정화운동 제1회 세미나 ‘한국 불교정화운동과 범어사’를 개최했다. 범어사와 동산문도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제점숙 동서대 강사가 ‘근대기 대처승 문제를 둘러싼 한일 불교계의 동향’, 이재헌 금강삼종대 교수가 ‘이승만 대통령의 ‘유시’와 불교정화 운동의 전개’, 김광식 동국대 교수가 ‘동산의 법맥과 전법 – 용성·성철과의 관련을 중심으로’, 불교교단사연구소장 덕산 스님이 ‘4·10 승려대회 ‘식순-기록’의 분석과 사법부 판단’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첫 발제를 맡은 제점숙 박사는 “한용운 스님은 일본의 대처를 모델로 조선불교의 부활을 꿈꾸었으나 백용성 스님은 대처 자체를 쫓아내기를 갈망했다. 양쪽 다 존재했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 대처승 제도를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대처승을 매개로 양국 불교를 이해하는 폭이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7차에 걸친 이승만 정권의 유시를 정리한 이재헌 금강삼종대 교수는 “유시를 통해 대처승을 배제한 움직임은 결국 비구 중심의 승단 운영을 명분으로 종권 획득이라는 목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광식 교수는 “용성 스님의 법맥이 동산 스님에게로 이어졌다는 것은 전계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산 스님의 법맥은 객관적 기록은 부재하지만 동산 스님이 성철 스님에게 전한 편지 등을 통해 성철 스님에게로 계승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덕산 스님은 “94년 4월10일 전국승려대회는 반불교적이고 반종단적인 행사”라며 “종단이 정치 집단으로 전락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에는 윤종갑 부산대 교수, 정천구 서울디지털대 석좌교수, 신규탁 연세대 교수,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각각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 스님은 축사에서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이셨던 용성 스님은 근세 한국불교 정화의 초조가 되신 분”이라며 “동산 스님은 용성 조사의 상좌 겸 수법제자로서 용성 스님의 정화 초조 정신을 이어 정화의 기수가 되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 회장 홍선 스님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총 3회 에 걸쳐 불교정화운동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세 차례의 세미나를 토대로 정화운동에 대한 논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 자리에는 원로의원 현해, 도문, 정관,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장 홍선, 고심정사 주지 원택, 범어사 주지 수불, 화엄사 한주 도경, 동명불원 주지 화랑 스님 등 스님들이 대거 동참해 정화 운동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세미나에는 원로의원인 도문 스님을 비롯한 현해, 정관,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장 홍선, 고심정사 주지 원택, 범어사 주지 수불, 화엄사 한주 도경, 동명불원 주지 화랑 스님 등 종단의 주요 스님들도 함께 해 정화운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54호 / 2014년 7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