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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출가생활로 자신감 회복했어요”

  • 해외
  • 입력 2014.07.22 09:55
  • 수정 2014.07.22 09:57
  • 댓글 0

아시안 상금왕 골퍼 기라데크
슬럼프로 삭발 후 스님 체험
상반기 톱10 들며 위기 극복

▲ 태국 유명 골프선수 기라데크가 불교수행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해 화제다.

지난해 아시안 투어(Asian Tour) 상금왕인 태국출신 유명 골프선수 기라데크 아피반랫(Kiradech Aphibarnrat)이 불교수행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경기력도 향상됐다고 말해 화제다.
 
온라인 포털 ‘야후!7(Yahoo!7)’은 7월16일 기라데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골프대회에서 불교적 영감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기라데크는 지난 5월 US오픈 출전을 준비하며 삭발을 하고 방콕 인근 사찰에서 일주일간 생활을 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와 명상을 하는 등 사찰 내 스님들과 똑같이 생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경내에서 매일 명상과 기도를 하고 탁발을 위해 신발없이 수킬로미터를 걷기도 했다”며 “개인적인 명상 외에 경내 청소 등 울력을 하며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작은 실수들로 슬럼프를 겪으며 자신감을 잃었지만 출가생활로 이를 극복했다”며 “상반기 시즌 톱 10에 들 수 있었던 것은 일주일간의 수행으로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20세 전후 남성들이 사찰에서 생활을 하는 것은 일종의 관습이다. 일생에 한번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수년을 사찰에서 지내며 수행생활을 한다. 자식이 수행하면 부모가 공덕을 쌓는 것과 같고 내세가 평안하다는 믿음이 있어 많은 남성들이 이 의식을 치렀지만 최근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는 “수행을 통해 얻은 기운으로 올 하반기에는 더 나은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내 스윙에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989년생인 기라데크는 14세가 되던 2003년 ‘주니어 세계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2007년에는 대학부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승승장구해 2011년 아시안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아시안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54호 / 2014년 7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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