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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안 당시 발원한 평화통일 기원”

31년 전 사리이운 스리랑카 소비타 스님

▲ 스리랑카 소비타 스님

“30년 전 스리랑카는 한국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30여년이 지난 오늘 두 나라가 이만큼 서로를 알게 된 배경에는 바로 태종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교류를 바탕으로 양국 불교교류가 꾸준히 이어져 세계평화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불교교원연맹 총재 자격으로 방한
태종사가 양국 사회·문화교류 기여
 
8월13일 부산 태종사에서 봉행된 스리랑카 국보급 진신사리 및 보리수나무 봉안 31주년 기념법회에 초청법사로 참석한 스리랑카 불교교원연맹 총재 소비타 스님은 30년이 넘는 양국 교류에 담긴 의미를 이같이 전했다. 법회에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소비타 스님은 31년 전 스리랑카를 대표해 태종사에 진신사리와 보리수나무를 이운해 올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스님은 “당시 공항에서부터 이곳 태종사까지 수많은 인파들이 운집했다”며 “한국에 이렇게 신심 깊은 불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1년 만에 이곳에 와 그날의 감동을 되새기니 젊어지는 기분”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스님은 사리 봉안 이후 양국 불교교류가 발전된 사실에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도성 스님은 사리 봉안 이후 실질적으로 양국 불교교류를 위해 힘썼다. 한국 스님들이 스리랑카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닦아 주었고, 스리랑카 스님들이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었다”며 “지난 30년 간 양국을 오고 간 스님들만 100명이 넘는다. 이러한 교류를 배경으로 양국의 사회·문화적 교류도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부모에게 자녀는 모두 소중하듯 테라와다불교와 대승불교 각각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발전할 때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종사에서 사리봉안 당시 발원한 남북 평화통일이 조속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님은 1962년 비구계를 수지하고 1998년 철학박사 학위 취득했다. 스리나가 비하라 주지를 맡고 있으며 수바드라 라마대학 부총장, 국가승가위 총재, 국가영웅재단 총재, 대통령 고문, 불교교원연맹 총재 등을 맡았다. 특히 스리랑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밀려오는 법문 요청을 마다하지 않아 ‘스리랑카의 부루나존자’로 불리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57호 / 2014년 8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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