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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미소확산본부 www.spreadasmile.in

인간평등·여성인권문제 다뤄

▲ 홈페이지에는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 계획이 정리돼있다.

“신문 속 소식이 성희롱에 의한 여성들의 피해, 어린 아이들의 죽음뿐이라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미소운동본부(Spread a smile)는 가슴 아픈 일들이 인도에서 사라지는 날을 기대합니다.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을 기본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무고하게 목숨을 잃거나 피해를 받았을 때 엄격한 법률을 제시해 돕겠습니다. 정부를 모니터링하고 인도에 인간 평등과 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견제와 비판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카스트제도·남녀불평등
대처 위해 교육 지원
여성에게 불리한 법률
개정위해 견제·비판도

미소운동본부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현재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평등과 여성인권문제에 대해 비판하고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다짐을 확인할 수 있다. 미소운동본부는 인도출신 아리야완사 스님에 의해 1998년 뭄바이에 설립된 불교NGO 단체다.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스트 제도로 인한 불평등과 여성인권 문제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금도 상하의 신분관계를 의미하는 카스트 제도가 팽배하다. 법적으로 금지된 지 70여년이 다돼가지만 카스트 제도는 사람들 사이에 여전히 강하게 살아 있다. 이에 미소운동본부 스님들은 불평등과 인간 생명 경시 풍조를 뿌리 뽑고자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법적대응과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다.
인도는 불교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불교신자가 전체 인구의 0.8%에 지나지 않는다. 내부 권력 다툼과 타락이 그 이유지만 불교가 기본적으로 카스트 제도를 반대하고 남녀평등 사상에 따라 비구니 스님의 참여를 허용해 기득권층의 격렬한 반발과 저항을 샀기 때문이다. 카스트 제도 반대는 물론이고 남녀 평등을 강조하는 미소운동본부의 스님들은 남녀 간 불평등에 더욱 강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단체는 여성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간지역 여자아이들을 위한 직업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이들의 주력 사업이다. 특별히 수익성을 내는 활동이 없는 단체이기에 기부금으로 단체가 운영되지만 모금으로 들어온 수익금을 대부분 여자아이들을 위한 곳에 투자하고 있다.

라팔라나 사무총장은 “여자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자신들의 일을 찾는 것은 본인 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에게도 정신적·금전적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자아이들이 우리 단체를 통해 독립적이고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는 것은 인도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인간은 성별, 종교, 카스트 등 그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서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에게 불리하게 만들어진 인신매매, 강간 등의 법률 개정을 건의하여 여성들의 인권신장 위한 일에 앞장서고 부처님 가르침인 인간 평등 운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58호 / 2014년 8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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