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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종차별 항의하며 거리 나온 티베트 스님

  • 해외
  • 입력 2014.08.26 09:29
  • 수정 2014.08.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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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지면서 소요사태가 벌어졌던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티베트 스님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정의 구현을 위한 시위대에 합류했다.

지난 8월9일 마이클브라운(18)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이후 사건 발생지인 퍼거슨과 이 소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주민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왔다. 여섯 스님들은 정의를 옹호하는 상징이 된 두 손을 올리는 제스처를 따라하며 주민들의 진상 규명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스님은 “인종차별 현상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부처님 가르침인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시위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때 과격한 시위가 이어지며 퍼거슨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기까지 했지만 현재 지역주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평화적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58호 / 2014년 8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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