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한 제19회 포교사 고시에 최연소로 최종합격한 홍현승(24·서광) 불자는 “장애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전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생 시 호흡곤란으로 뇌성소아마비 1급 판정을 받았지만 적극적인 신행생활과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불자들의 귀감을 사 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포교사의 원을 세웠다는 그는 “장애에 대한 불자들의 부정적이고 측은한 시선에 안타까움을 느껴왔다”며 “부처님도 장애인 제자를 두셨고, 그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전했다. 내 주위 도반들부터 왜곡되지 않은 관점으로 장애를 바라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 불자는 지난해 9월부터 화계사 포교사 고시반에 출석하며 필기시험을 준비했고 지난 2월 필기시험 합격 후에는 화계사에서 목탁교육 등을 받았다. 그는 “집전을 하고 싶었으나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부처님 제자가 철저히 법대로 산다면 날마다 좋은 날’이라는 화두를 잡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그는 “부족하지만 늘 하심하는 자세로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258호 / 2014년 8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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