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사별 법인 설립해 다양성 확대”

  • 인터뷰
  • 입력 2014.09.02 10:58
  • 수정 2014.09.02 10:59
  • 댓글 0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
전문성 강화해 질적 성장 견인
불교가치 담은 복지 방향 제시

 ▲ 법련사 주지 보경 스님
“부처님의 자비와 구제중생의 원력으로 180여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며 불교계 자비나눔을 실천·선도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소임을 맡게 돼 우려와 기대의 마음이 교차합니다. 모든 존재는 상호 연관 속에 존재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이가 행복해야 나 또한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소임에 임하겠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에 서울 법련사 주지 보경 스님이 임명됐다. 8월27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보경 스님은 “그동안 사회복지활동을 직접적으로 펴오지는 않았지만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티베트 등 제3세계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며 “종교의 존재 이유는 인간의 행복에 있고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바로 복지의 핵심이다. 불교적 가치를 담은 사회복지의 실천행을 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운영의 원칙과 관련해 양적·질적 발전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조계종복지재단의 외형적 모습만 본다면 규모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승가자원과 불자들의 규모를 생각한다면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본사별 복지법인 설립이 추진 중이고 이를 통해 중앙에 집중된 업무를 분산시키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앙과 교구의 이원체계가 확립되고 인적자원을 적절히 배치한다면 불교사회복지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복지시설 수탁과 관련해서도 “복지시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편이 될 뿐 아니라 불교의 대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기회다. 사찰이나 포교당의 역할과 구분되는 다른 차원의 포교”라며 “관리·감독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중앙과 교구의 이원체계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교구 복지재단이 활성화되면 오히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불교는 대승불교를 표방하면서도 수행을 강조하다보니 보살행을 실천하는 활동들이 미약하고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한 보경 스님은 “인간에 대한 서비스가 가장 진실한 종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인도의 성자 라마크리슈나의 말처럼 복지불사는 한국불교가 가야할 길”이라며 “앞서 이룩해 온 양적인 성장을 토대로 불교사회복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불교계 사회복지의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경 스님은 1983년 현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송광사 총무국장, 교육원 연수국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를 맡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59호 / 2014년 9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