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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평론 올해 학술상에 김광식 교수 선정

  • 교학
  • 입력 2014.10.28 05:33
  • 수정 2014.10.28 05:35
  • 댓글 1

수상작은 ‘불교근대화의 이상…’
“실증적 연구 방법 충실” 평가
상금 500만원…12월18일 시상

▲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불교평론이 수여하는 올해의 학술상 수상자로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선정됐다.

불교평론 학술상 심사위원회는 10월27일 ‘2014 불교평론 학술상’ 수상자로 ‘불교근대화의 이상과 현실’(도서출판 선인)의 저자인 김광식(58)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동안 ‘한국 근대불교사연구’ ‘한국 현대불교사연구’ ‘민족불교의 이상과 현실’ 등 근현대 불교 관련 저서 20여권을 펴낸 이 분야의 권위자다. 건국대 사학과대학원에서 고려불교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근현대 불교사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1994년 근대불교 관련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항일불교, 저항불교, 민족불교에 대한 연구논문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특히 용성, 만해, 초월 스님 등 독립 운동가들의 활동을 새롭게 조명했으며, 종단건설운동, 불교청년운동, 불교개혁론, 선학원 움직임, 스님들의 민족의식에 대한 논문들은 불교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불교평론 수상작인 ‘불교근대화의 이상과 현실’은 불교근대화를 둘러싼 고민, 대안, 사례, 노선, 이념 등을 역사적 관점에서 연구한 김 교수의 성과물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제1장의 불교 근대화의 현실인식, 제2장의 불교 근대화의 다면성, 제3장의 불교 근대화와 불교개혁론의 3가지 측면에서 서술됐다. 제1장에서는 불교인들이 근대라는 공간에서 행했던 고민 및 대안의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했으며, 제2장에서는 개별 사찰과 개별 불교인들이 근대라는 변화된 공간에 불교를 적응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했다. 또 제3장 불교 근대화와 불교개혁론에서는 불교근대화의 현실인식 및 다면성의 배경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여주었다.

불교평론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우리의 불교학자들 중에는 불교가 텍스트나 진공 속에 존재하는 양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가르침으로만 취급하려는 성향이 강한 연구자들이 많다. 하지만 김광식 박사는 그런 성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에게 불교는 구체적인 시공 안에 존재하는 것이고, 이런 불교를 다루는 최선의 방식은 역사적 실증적 연구이다. 이런 점에서 본 수상작은 불교를 영원의 입장에서 연구하려는 성향이 강한 연구자들에게는 일종의 등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광식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제가 지난 20년간 근현대 불교 연구의 개척이라는 화두를 들고 고투의 세월을 보낼 때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추후에도 근현대불교 연구의 개척이라는 화두를 결코 놓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계간 불교평론은 12월18일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사무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사금 5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268호 / 2014년 11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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