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 스님, 28일 직원조회서 밝혀
11월17일 추진위원회 발대식 개최
조계종 제34대 총무원 집행부가 서울 조계사 성역화와 관련해 “임기 중에 첫 삽을 뜨겠다”며 총본산 성역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를 위해 11월17일 종정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총본산 성역화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정만 스님은 10월28일 제34대 집행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직원 조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만 스님은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 사업은 제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종책 운영 핵심과제”라며 “최소 10년 이상 추진될 장기적인 사업이지만 임기 중에 첫 삽을 뜨고자 하는 것이 총무원장 스님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종단은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10·27법난 교육기념관 건립 사업을 통해 어떻게 해서든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종단은 한국불교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반드시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11월17일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종정 스님을 비롯해 교구본사 주지, 주요 소임자, 신도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해 총본산 성역화를 위한 의지를 모을 계획이다.
정만 스님은 ‘승려복지’도 34대 집행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승려복지를 위해 이번에 종법을 개정해 현실에 맞는 승려복지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종단의 모든 스님들이 최소한 삶의 염려를 덜도록 하는 것이 34대 집행부의 의지”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만 스님은 34대 집행부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교구본사 역할 확대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만 스님은 “34대 집행부는 출범과 동시에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종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총무원장 스님이 늘 강조한대로 신심과 공심, 원력을 바탕으로 종무행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직원 조회에는 자성과 쇄신 결사본부장 도법 스님과, 총무원 부실장 스님 등 교역직 종무원과 일반직 종무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불참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268호 / 2014년 11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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