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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만 지키고 시간 보내는 현실 타파”

  • 수행
  • 입력 2014.11.03 15:00
  • 수정 2014.11.03 15:04
  • 댓글 0

원명·활인선원장 대효 스님
11~20일 간화선 정진 법석
스님에 화두 간택·개별 독참

▲ 대효 스님
참선전문도량 제주 원명선원과 안성 활인선원 선원장 대효<사진> 스님이 칼을 빼들었다. 스님은 ‘간화선 복원’이란 화두를 꺼내며 “제2 선의 길을 나선다”고 공언했다. 안성 죽사면에 위치한 활인선원에서 11월11~20일까지 10일 동안 간화선 정로(正路) 정진회 회상을 개최한다고 했다.

“제2 선의 길이란 간화선 복원을 뜻합니다. 현재 많은 수선납자들이 화두참선 길로 바로 가고 있는지 거슬러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지요. 활구참구의 참뜻을 모르고 관법이나 위빠사나 등 다른 수행으로 향하는 선객들을 간화선의 길로 안내하고 싶습니다.”

대효 스님이 ‘간화선 복원’이란 화두를 꺼낸 것은 아직 희망이 있어서다. 여전히 제방선원에서 2000여명의 선객들이 안거를 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물질물명에 젖어 고통 받는 이 시대를 이끌어갈 정신문화는 바로 선객들이 퍼뜨릴 수 있다는 빛을 봤다.

대효 스님은 “간화선은 불교나 스님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번 정진회상은 출가수행자인 스님들만 대상으로 한다”며 “수행자이자 지도자인 스님들이 간화선에 대한 확신이나 올바른 화두참구법을 안다면 참된 참선문화가 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대효 스님이 진행하는 ‘간화선 정로 정진회’는 까다롭다. 화두간택, 참구방법 등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부분부터 다시 가르친다. 특히 개별 독참을 거쳐 도반으로서 함께 탁마하는 과정으로 서로의 공부를 점검한다. 1976년 전 종정 서암 스님을 모시고 7일간 1일 2회씩 무차선회를 개최하기도 했고, 전 종정 서옹 스님을 모시며 독참으로 수행정진하던 경험을 그대로 십분 발휘할 계획이다.

비구, 비구니와 사미, 사미니 등 스님만 40명 방부를 들인다. 이후 하안거와 동안거 입재와 결제 전 등 1년에 4번 간화선 정로 정진회를 연다. 1644-5266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68호 / 2014년 11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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